“한미FTA 타결로 재외동포 투자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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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타결로 재외동포 투자 늘 것”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4.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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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리딩CEO포럼’서 한미FTA 긍정 평가해
▲ 지난 18일 열린 ‘한상리딩CEO포럼’에 참여한 17명의 재외동포기업인들은 한미FTA협정이 발효되면 국내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재외동포의 국내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열린 ‘한상리딩CEO포럼’에 참여한 17명의 재외동포기업인들은 한결같이 한미FTA협정이 발효되면 국내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재외동포의 국내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재미 동포기업 듀라코트의 홈명기 회장은 “FTA가 발효되면 재외동포들이 한국에 투자할 여력이 커질 것이다”면서 “한ㆍ미 FTA 체결 이후 중국과 일본이 경계하는 눈초리로 한국을 바라볼 만큼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국내 투자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한국의 투자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다른 재외동포들도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릴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에서도 이러한 여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정동수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단장은 “한미FTA 타결로 미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매년 5억 달러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정유진 ‘기술과가치’ 사장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기술을 한미FTA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적용시킬 수 있게 돼 동포기업인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이들 재외동포 리딩CEO들은 또 “최근 수백에서 수 천개의 한국기업이 중국과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동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유치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기업환경 개선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은 이번 ‘한상 리딩CEO 포럼’에는 정진철 아이맥스 회장과 권병하 말레이시아 헤닉권 회장, 임창빈 창텍스 회장을 비롯한 17명의 재외동포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약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해외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동포경제인의 모임인 ‘한상리딩CEO포럼’은 지난 2002년 결성돼 세계 한상들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중국 화상의 ‘100인 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대표적인 재외동포 경제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