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저’와 ‘-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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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저’와 ‘-고자’
  • 박상석
  • 승인 2007.04.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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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17일 미국 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교포 학생인 조승희(23) 씨로 확인된 데 대해 "정부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경악과 충격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날 정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다시 한 번 희생자와 유족, 국민들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제주일보 2007.4.19일자)

예) 동서를 아우르고 진보와 보수를 끌어안아 더 큰 한나라당을 만들어 민족의 대 융합을 이루고저 하는 것, (중략)입니다.(쿠키뉴스 2007.2.12일자)

어떤 행동을 할 의도나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낼 때, 연결어미 `-고자`를 쓴다. 이때, ‘-고자’를 ‘-고저’ 또는 ‘-고져’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기이다. 연결어미(連結語尾) ‘-고자’는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뒤에 붙어 다음 말을 연결하는 구실을 하는 말이다.
이밖에 ‘-게’, ‘-고’, ‘-(으)며’, ‘-(으)면’, ‘-(으)니’, ‘-아/어’, ‘-지’ 따위 등이 연결어미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