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배경 비슷해 한국에 친밀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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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배경 비슷해 한국에 친밀감 느껴”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04.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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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스토니아, 피릿 마란 한국 명예총영사
▲ 피릿 마란(에스토니아 한국 명예총영사)
주핀란드한국대사관 관할인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한국영사관 명예총영사 피릿 마란(67세)을 만나 한인동포 소식을 들었다.

-한국·에스토니아 관계는?
1991년 10월 17일 수교가 되면서 양국관계는 아주 돈독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발트연안국가로서 러시아라는 이웃의 작은 나라이고,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서로가 비슷한 환경과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 친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예총영사는 몇 년째인지.
14년째 맡고 있으며, 에스토니아 사람으로서 한국 명예총영사에 자부를 느낍니다.

-에스토니아내 한인동포는 얼마나 거주하고 있나.
탈린은 80명 정도가 고려인, 한국인 선교사 한 가족이죠. 구 소련때 이 나라에 왔던 고려인은 3대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 한인동포들의 국적은?
이 나라에 거주하면 이 나라 국민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정부 방침인데, 현재 50%만 국적을 취득한 상태이고, 절반은 러시아나 자신이 출생(카자흐스탄 알마타, 기타CIS 독립국가)한 국가를 놓고 자신들의 정체성 때문에 고민 중인 것으로 압니다.

-에스토니아서 한국의 이미지는 어떤지?
한국은 컬렉트가 좋은 제조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삼성, 엘지, 대우의 전자제품은 이 나라를 석권한 상태이고, 기아와 현대차는 독일과 일본 뒤를 이어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교류는?
에스토니아는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없지만 그래도 정치인, 자동차, 전자와 관련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웠습니다. 특히 2001년 8월 발효로 한국과 에스토니아와의 무비자(90일간 무사증 입국)협정을 맺고, 탈린대학에 한국학과를 신설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에스토니아 탈린=신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