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 의원, 강제종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적극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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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글 의원, 강제종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적극지지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4.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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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코리아빌리지 출판기념회에서

▲ 찰스 랭글 연방 하원의원의 자서전 출판회가 지난 6일 코리아빌리지 대동연회장에서 20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찰스 랭글 미 연방 하원의원(민주, 뉴욕)이 강제종군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 H.R.121 공동후원자로 나선 랭글 의원은 의회 내 흑인 의원들의 모임인 '블랙 코커스(Congressional Black Caucus)'에 이 결의안의 내용을 전달하고,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랭글 의원은 지난 6일 코리아 빌리지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많은 의원들이 지지 의사 또는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면서 "이 의원들이 결의안의 공동후원자가 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각한 인권유린문제를 바로 잡자는 내용의 이 결의안이 의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를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결의안에 공동 서명한 의원들은 81명. 그러나 이 결의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의원 로비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한인유권자센터(소장 김동석)의 목표는 120명으로, 아직도 40여 명이 부족한 상태다. 이렇기에 최근 이어지고 있는 랭글 의원의 H.R.121 통과 지지활동은 그 소중한 가치를 더하고 있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미 의회의 승인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랭글 의원은 "현재까지 정부 무역대표부로부터 FTA 비준 관련 서류를 받지 못했다"면서 "빠르면 다음 주말 현재 관건이 되고 있는 자동차와 소고기 조항을 중심으로 논의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다수의 민주당원들이 자동차와 소고기 조항에 대한 FTA 최종 타결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의 지지여부에 따라 재협상 유무 또는 특정조항에 대한 재조정이 결정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그 이후로 나쁜 날이 없었다(And I Haven't Had a Bad Day Since)>라는 제목의 자서전에는 방황하던 할렘가의 청소년이 19선 국회의원이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랭글 의원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국전 이후 잿더미에서 시작해 단결된 국민의 힘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한 한국을 치하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일들 중 하나는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뉴욕시와 미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한인사회와 영원한 우정을 나누고, 관계를 증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랭글 의원은 "할렘가의 부랑자였던 내가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는, 한국전 참전이 큰 전환점 역할을 했다"며 "이 책은 어느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는 열쇠를 마음에 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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