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FTA협상 밑그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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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FTA협상 밑그림 그린다
  • 김봉일
  • 승인 2007.04.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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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민간공동연구 계획 이달 중 발표
조창범 호주대사는 “한국은 이미 FTA 민간 연구기관을 선정했고, 호주도 FTA 연구기관 선정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양국간 공동연구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지난 4일 시드니 총영사관에서 가진 국내 언론과의 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호주 정부도 이번 한-미 FTA 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한.호FTA 역시 양국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쯤 양국의 민간공동연구가 완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양국 실무자들간 라운드테이블 협상을 통해 공동연구 권고사항이 도출되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협상이 착수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한국의 대 호주 무역 역조현상으로 인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에 대해 “한국과 호주는 산업구조는 전형적인 상호 보완 구조다”며 “우리가 지난해 60억 달러의 무역역조를 보인 것은 에너지 자원을 대량 수입하기 때문이고, 호주 산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공급은 우리의 대외수출의 원동력이 되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뿌리가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국 간 무역 역조현상이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해외 유학생 교통비 혜택 박탈 등 호주정부의 차별 대우 논란에 대해 “주정부 등에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며 “유학생은 인류 미래에 대한 공동 투자라는 관점에서 이들이 본래의 취지에 따라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개선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사는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위해서는 범동포적 차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는 호주정부 차원의 공식 지지 입장이 표명됐지만, 동계올림픽 유치는 IOC 위원들의 독자적 입장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이라서 동포들의 큰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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