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고려청자가 송 청자의 모방을 벗어나 고려인의 독창적 기법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아름다운 비색과 매끄럽게 흘러내리는 선과 운치 있는 문양, 세계적으로 유일한 상감기법기술에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10세기 말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상감기법은 청자에 조각칼로 음각한 후 백토나 흑토를 메꾸어 넣은 다음 반 건조 후 긁어내어 문양이 잘 나타나도록 한 것으로서 세계최초이자 유일한 장식기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자기에 붉은색을 내는 구리의 발색 기법을 세계 최초로 창안해 낸 것도 고려라고 한다.
이 때문에 중국 남송의 수집가 태평은 수중금에서 천하의 명품들을 논하는 가운데, “백자는 중국의 정요백자가, 청자는 고려의 비색청자가 천하제일이다”라고 설파하였다고 한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옛날 고려인들은 흙을 빚어 옥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고려청자를 만든 것 같다”며 “고려청자의 비색은 천년의 신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옛 고려인의 우수성이 오늘날 우리의 자부심이 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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