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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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6.10.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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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문 한국인 영구추방자 등 10건

대한항공 모스크바지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말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2만2000명(KE.SU포함) 중 영구추방자 3명 등 입국을 거부당한 경우가 1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지는 모스크바 대한항공지점과 공항사무소 주러한국대사관을 찾아 공항에서 어떤 문제로 발생되고 있으며 그 해결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지 알아본다.

장태식 대한항공 체레메체보 공항소장은 2004년 1월부터 근무하고 있다.
장소장은 “러시아 공항의 관행은 일방적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인들의 러시아 입국시 여권문제와 비자문제에서 1편당 약30명 정도가 신원조회가 걸리는데 이들은 입국 재심에 들어가며 그 중1.5명은 입국불허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대상은 주로 여권이 손상된 분류인데 80~90%는 입국을 불허하고, 손상된 여권에 임의로 테이프나 풀로 붙인 경우도 있는데 확대 감별기로 확인하면 여권위조에 해당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소장은 “뜯어진 부분을 대사관서 확인하고 도장과 테이프로 붙착한 경우라 할지라도 출국은 가능하나 입국은 허용하지 않으며 반드시 신 여권으로 교체해 들어와야 한다”며 공항에서 주의점을 상세히 소개했다.

주러한국대사관 김강회 법무관은 “한국인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박성수서기관이 24시간 대기한다”고 말하면서 “특히 공항서 문제가 발생하면 곧 바로 공항으로 출동해 국경수비대에 연락을 취하고 당사자가 출국할 수 있도록 해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법무부가 아닌 연방보안국(FSB)이 담당하므로 대사관에 협조를 일체 하지 않는 관례를 가지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동수 모스크바지점장은 “우리가 도와주고 있는 비자 여권 등이 외무부 소관이다”며 “예를들어 미리 앞당겨 들어온 고객의 경우 대한항공 직원이 비자 업무까지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범죄와 준범죄 기록도 확실한지 불확실한지에 대한 자료를 러측은 한국측에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더욱 힘든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