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상태바
한인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재브한인회
  • 승인 2003.06.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인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한인회의  궁극적인  역할


1.        한 인 회 의  어 제

한국인 자격으로서의  정식이민이동의 시작은  1962 년  이민법이 공포된 이후 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40 년이 지났다. 그 전에도 이민이동이 있었지만 그것은  한국정부의 이민 정책에 의한 출국이 아니었고 주로  집단 노동계약이나 특별한 목적이나 사유에 의한 출구이었다 볼수  있다 . 그리고 1948 년 한국정부의 수립 전에 여러형태의 이유로 출국한 한민족동포들을 조선족, 고려족 , 제일교포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사상냉전이 끝나고 한국정부가 햇빛정책이라고 불리우는  남북공존 정책을  시도하면서  구공산국가진영에  거주하는 한민족 후손에  대한  장벽이  허물어 졌다.

재외동포재단의 주최로 최근(2001, 2002 년)에 있었던  전세계한인회 회장단대회에  중국과 러시아, 구소련공화국등의 지역에서도  대표들이 참석한 것은  한국정부가  외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한민족)들을  동등하게 취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입증할 만한 사실이다.

브라질 한인회는 지난 2003년 2월 12일에 이민 제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40년동안 이민 1세들은 이민을 오기 전이나 이민 온 후로 여러 가지 많은 고생을 하였다.  60-70년대의  한국의  정치-경제 사정도 힘들었고  지구 반대쪽에 있으며  언어와 문화가 생소한 브라질로 향한 이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모험이었다. 귀국을 생각하기가 힘들었던    


브라질이었기에   지나간 여러  과거를 다 한국에 묻어 두고 기회의 나라 그리고 과거를 묻지 않고  인종차별도 없는  브라질에서  사는 것이  더 없는 행복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이민 역사는  노력과 근면 그리고  적응하며  살아가는 자랑으로 엮어져 왔다.        그런가운데 청소년시기에 부모를  따라 이민 온 자식들이  빠른 시일에  언어와 풍습에 적응하여 부모를 도우며 스스로의  생애를 헤쳐나갈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 이들을  흔히 1,5세라고  부른다.  노력과 공부로 적응이 잘 된1,5세는 양국어에 능통하며 사회인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더로  그럴만한 여건이 없었던 경우에는 양국언어나  문화에 익숙치 못한  아쉬운 결과를 초래했다. 브라질이민사회의  주축을 이루는 의류사업의 경영권은  이미 1,5세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또한  여러 타방면의  사업진출이나 개발도 1,5세들에 의해 창출되고  있다.  

반면  이곳서 태어나  지역사회의 문화나 언어에 전혀 지장을 느끼지 못하며  자라나는2세들에게는  여러가지의 문화적 갈등이 그들의  정체성에게 자극을 주는 요소이다. 어른들의 이해하기 힘든  한국말이  귀찮은   잔소리로 여겨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러는 아예 한인사회를 떠나  완전한 브라질인으로서 만족하게 살아 가고 있고 더러는  가정교육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계 회사에 입사하거나  한인종교 단체생활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해 수긍적인  자세로  생활한다. 이 들의 공통점은  이민 1세가  중요시 여기며  안타까와 하는  한인문화와 보존과  홍보등에  관한 문제를  상담이나 논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직  공부나  취직을  해야 하는  2세들의  연령 차이뿐만  아니라, 그들의  형성되고  있는 인생관이나  사회관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정부나  이민 1세에게는 그 들이 이민2세로 취급되지만,  많은 경우 그들 스스로는  브라질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전달하고  한인이민사회의 행사에 참여와 협조를 얻어 내는 일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똑 같은 현상이 이미 이민역사가  100년 가까이 되는 일본계 이민사회에서 일어 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한인회는 처음에 여러가지의  사회적구심체이었다.  브라질어도 가르쳐 주고,   법에 대한 상담이나  무료진료도 해주고 , 교민들끼리의  친목행사도  종종 있었으며  이민사회의 훌륭한 인재들을  포상하기도 했다. 또한 교민이나 교민사업체가 부당한  오해를 당하거나


불익의 사건을 당할때  한인회가 발벗고 나서서  대변인 노릇을 했다. 태권도사범들의 노고 또한 잊을 수 없다. 아직 말이 딸리고  한인변호사가 별로 없을때  무술교육을 통해 알게 된 경찰이나 군간부를 통해 여러 모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교민들을 많이 도와주었다. 또한  종교 단체도  영적인도뿐만 아니라 , 문화행사 , 한국어 교육,  체육과  야외행사를 통한  친목행사 등이  활발히 이루어 지었다.

또한 한국인 특수의  계모임이 또하나의  공동체의 역활을 하였다. 같이 저녁을 나누며 사업정보도 교환하고  사업자금도 마련하고 사실 브라질 이민사회의 금융회사 역활을 한것이 바로 이 계이다.

이런 이민 초기의  활발하고  열정적인 노력과  활동이  브라질 이민 사회를  부강시키고  거주지역사회에 적응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많은  이민 1세들은 졍제적 자리를 밟기 시작 하였고,  1,5세들은  사회인으로서 사업가로서 실력을 쌓기 시작하였으며  2세들은  비교적  안정되고 풍유한 생활  가운데서  브라질 사람으로 의식하며 당당히 자라나고 있다.

2.        한 인 회 의  현 재

이런 활발한  이민자들의 적응현상은 과히 칭찬 할 만하고  또한 자랑스러운 일이지마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또한  부작용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적적응과 경제적 안정가운데서 한인사회는 여러 형태의 교류단체를  형성하게 되었다. 예로는 정식 이중교육을 제공하는 쌍파울로한국학교 (Colegio Polilogos), 각교회의 한글학원, 많은 사립 한글유치원,  종목마다 있는 운동단체들,  상공회, 교육협회, 체육회,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한국계 변호사와 의사 그리고 계리사들,  여러 음악과 예술단체, 여러 동우회 등등  브라질의 한인사회는  5만되는 이민자 수에  비해 이미 꽉 짜여진 시회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인회가 전에  가졌던  친목, 교육, 계몽, 봉사, 홍보 등의 기능이 많이 줄어 들었다. 한인회의  주체성을 되 찾기 위해 위 단체들의


행사와 비슷한 행사를 경쟁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은 더 더욱 우스운 일이 되고 말것이다. 이 현실은 한인회의  이민초기역할이 이미  끝났다는 것을 입증한다. 현재로서는 한인회의 주최나 한인회장의 참석으로서  타 단체의 행사를 빛내 주는 역할이  주요 역할로 바뀌고 있다.
그 외 아직 유존하는  역할은  외로운 극빈자나  병든자,  여행중 피살당한  한국인등, 돌발적인 사건에 대한  돌봐줌이 있다.   결국 한인회의  역할이  중심적인  이민사회의 교류역할에서  부분적이고 특수적인  봉사활동의 담당 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한 교포개인의  개인적인  능력과 노력으로  지역사회에서 성공을 하는 경우 그 사람의  공을 높히  치하하는 것이  현재의 당연한  풍조이다.  하지만 그 뒷면에는 한인회의 능력과 비교하는  풍조도 있다. 예를 들면 개인의 노력으로  거주국가의  판사가 되는 것이  한인회가  대표기관으로서  정부나 지역사회단체  앞에서  교민을 위해  대변하고  변호하는 것보다   더 큰 관심과  칭송을 얻곤한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한인회의 역할에  질문을 던지게 되고  한인회가  필요 없는 단체로  왜곡되며  전락 되어 가고 있는 것이 현재 실황이다.

그 이유는 이미 존재하는 여러 단체나 전문가들이 그 들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적응된 사회생활이 그 들을 좀 더 자유롭게 하기 때문이다.

흔히  " 한인회가 하는 일이 뭐야? "   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리고 한인회의 고유책임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불구자 돕는 것,  불법체류자들에게  영주권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강도나 조폭을 막고  재산보호를  위해  한인회가  중재해결이나 치안을  보장해 주는것들이다. 이런 일들 자체도  더러는 현실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인회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 이제는 별로 필요 없는 단체" 로서  전락하고 있으며  3.1절과  8.15광복절 행사때  부르는  애국가와 만세삼창의 외침이  따분하고  형식적으로 여겨지는 것이 요새 현실이다.

만약 위와 같은 시각에서  보이는 것뿐이라면   한인회의  미래는 자연적 소멸이다.  어떤  공관의 한 분은 그것이  당연한  과정이 아니겠냐고  


발언하였다.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지역사회에서  적응해 살며  성공하여  한국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애국애족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한국정부는 지역사회에서 개인적으로  성공하는 사업가나 학자, 정치가, 전문가, 예술가 등을 아주 높히 사며 모범으로  세우는 사례가 많다.   이것이  이민자들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면  거미가 알을 까고  그 새끼들에게 잡혀 먹어 영양분이 되듯이 한인회의  역활은  각 이민자들이나  이민사회의  각종단체의  번영을  위한  매개체와  희생물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본인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이유는 다음과 같다.

한인회가 과거에  수행했던 여러 봉사나 친목활동이  이민사회의 적응에 따라  그  중요성을  상실해감에  따라  한인회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한인회의  임무가 탈바꿈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에  가졌던 핵심적인  역할이  필요 없어짐에  따라 그리고 다른 단체가 원만히 성장함에 따라 한인회의  할일이 바뀐다는 것이고 또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송충이가  껍질을  벗고 나와야지만  자유로히 나는  나비가 되듯이   성숙한 한인회가 해야  할일은  대표업무이다.  그리고  대표업무가 한인회만이  감당할 수 있고  한인회의 가장 중요한 핵심업무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적으로  또한 자연적으로  교민들이  갖고 있는  한인회의  대한 의식이 한인회의  대표성이며  총괄성이다.   그 현상은  이민사회가  어떤 불이익이나  오해를 당할 때  모든 교포들이 한인회의 어떤  대책을 기다리는 것으로 봐도 알 수 있다.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의  정부나  단체나  혹  언론에  의해 핍박과  의혹의  대상이 될때 어느 누구도  종교단체난  친목단체를  상대로 책임추궁을 하지 않는다.  너무도 당연한  영역의  차이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인회가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해 대표를 한다는 것일까?
지역사회의  문화에  흡수되어  적응된 삶을 살때  한인회의  대표는 무의미한  임무가 되고 만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룬 성공을  한인회가  나서서  월권행위를 할 수 없고 또한 반대로  한 개인의 성공이  한 민족사회를 대표할 수 도 없다.
흔히 듣는  교훈으로써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말이 있다 또한 비슷한  목적으로  쓰는 예사가 있다.  <임종하기전에  아버지가 여러 아들들을 불러 모아 각자 나무 가지를 꺽으라  하였다. 물론 모든 아들들이 쉽게 꺽었다.  하지만  나무가지가 하나에서 둘, 둘에서 셋, 이렇게 늘어 감에 따라   아무리 힘이 센 아들도 더이상 꺽을 수 없는 현실에 도착했다.>  위의 예는 바로 뭉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그러면  어떤 사람끼리 그리고 무엇때문에 뭉치는지 알아볼 가치가 있다.
우리는 비슷해서  서로 유익해서 그리고 무서워서 뭉치곤 한다. 과거에 이민 초기생활이 아직 서툴고 말도 딸리고 그리고 서로 의지하고 싶을때 잘 뭉쳤다. 해변에서  야외에서  교회에서 식당에서  계모임에서  한인회에서, 어느곳이나 누가 좋은 정보를 제공하거나 언어를 가르치거나 뭔가 유익한 것을 줄때 아니면 그냥 같이 즐기기 위해서 쉽게 잘 모였다 .

시간이 지나며  적응이 되가면서 누구한테 듣기위해서 만날 필요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스스로가 적응되어 있고,  지역사회의 친구가 있고  아들 딸들이 이미 성장해서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적응된  이민사회의 뭉침이란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역사회에  잘 적응되어서 그 지역사회에 흡수된다는  것이 아니며  좀 더 큰 뜻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경제적, 사회적 , 정치적 독립과  발전을 위함이다.

이민사회의 존재와 위상은 첫째로 이민사회자체의 노력을 통한 거주 지역 사회의 발전과 공헌으로서 그곳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이민자의 성공이나 공헌으로 말미암아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긍정적으로 바뀌여 모든 이민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수 있는데 그 큰 예가  페루 한인회장 박만보 씨의 경우다 . 페루국가 대표팀의 코치로서  페루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준  박만보 회장은 그곳 지역사회의 영웅이며  한국인이 자랑하고  싶은 분이다.

둘째,  본국이 강하고  국의가 강하면 외국에 있는 이민자들도 자연적으로 그 혜택을 받는다 .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 경기후에


발생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후한 대접이  바로 그 현상의 하나다.  반면  본국의 존재자체가  지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나,   본국의 대한 지역사회주민들의 선입감이 아주 배타적이고 무시적이라면  이 지역사회에 사는  이민 사회는  떳떳히  생활하기가 아주 힘들어 진다. 남미에서도 그 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두 요소가 합치어 더 큰 효과를 볼수 있는데, 한국인이나 한국계 후손으로서  한국이민사회의 발전과  한국본국의 발전은  해택만 초래할 뿐  피해는 없다.

이런 차원에서  한인들의 뭉침은 크고  영구적인 것을 뜻한다.
위 두요소인  지역사회의  한인이민사회와  모국한국의  발전이  긴접한 관계를 맺는 이유는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민족적공동체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족은  지역적이고 정치성에 의존하는  국적과는 다른 개념을 갖고 있다. 국적이 거주국의 탄생에 의해 결정되는 반면 민족적 의식은   혈통적이며 문화적이다.  혈통이  연결되는  조상을 찾게 되며 또한  역사, 언어, 풍습을  찾게 되는것이다.

이런 현상이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인정하는  이중국적에서  볼수 있다. 조부모가  이탤리사람이면 그 후손이 브라질에서 출생한 브라질 사람이라 해도 이태리 사람으로 인정해 준다. 그것은 스페인, 프랑스 , 독일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러 브라질의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이  유럽을 여행할 때  더 인정받고  여행이 편한  유럽의 부모들의 국가의  여권을 가지고 다니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런 여러 국가들의 이중국적 허용 정책은 그 들의 후손을  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점점 좁아지고  빨라지는 세게의 지구촌현상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넓혀 가려는 대에 뜻이 있다고 본다. 또한   유태인의  민족의식과  그 들끼리의  긴밀한 교류는 이미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 본인이 초대받아 참석한 폴란드 바르소비아 반란 제60년 기념식에서 어느 유태인 민족지도자는  과거를 잊는 민족은  필경 존재하지 못한다 라는 말을 했다.



위에서 이민사회의 뭉침의 이유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독립과 발전이라고 했고  이민사회의  존재와 위상은 자치적 노력과 모국 한국의 국력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정부가  전세계의 한인회장을 불러 모으며  한인네트워크 형성이나  한상을 형성하는  이유는 위에 목적을 둔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그래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이 근 6백만이라고 추정하는 배경은 최근 한국헌법재판소가  재외동포법의 위헌문제를 재판하는 과정에서 결정한 대한민국 수립(1948년)이후 대한민국  국적소유자로서 이민을 간 사람만이 재외동포라는 정의를  초월하여  제일교포, 조선족, 고려족, 대한민국정부수립이전에 한국을 떠난 모든 이민자를 총괄하여  인정하고 그들을 모으려는데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남한 인구의  약15% 가까이 되는 한인을 모아 우리의 힘을 키우자는 것이고 또한 그들이 모일 수 있는 유일한  공통점은  국적이 아닌 민족성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  한인회가  앞으로  해야 할 기본적이고 궁극적인  역할이 있다.  한국과 거주 지역의  이민사회를 연결 하는 매개체의  역활이 지역이민사회의 대표성과 같이 한인회의 기본역할이고 한인회의 정통성을  부여하며 유지하는  요소이다 .

개인적인 성공은 칭찬과  존경의 사례가 될 수는 있어도 사회적인  책임성이 없기 때문에  대표성이 결핍된다. 또한 친목단체나  봉사단체도  사실은 목적이 친목이고 자율적인  봉사이기 때문에  어떤 의무적 책임을  요구할 수가 없다.  그리고   금융계통이나 상-공업단체 그리고 전문직업 단체는 그 들의   이익문제가  연결되기 때문에  유익한 것과  불익한 것을 가르는 것이 당연하고 또한 그래서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역할이 힘들다.
또한 한국의 외교공관은 지역국가의 주권존중이라는 한계때문에  자유롭고  활발한   행동을 벌일 수 없다.

이런 여러면에서 볼때,  어떤 특별한 이익을 추궁하지도 않고 또한 총괄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 이민지역사회를 자유롭게  대표할 수 있는 한인회가   한국과 이민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할 수있다 생각한다.


바로 본국과의 매개체 역할이   대표성을  소유하는  성숙한 한인회가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임무이고 또한 다른 이민단체와의 다른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의 여러 봉사활동이나  친목행사 그리고 모든 문화행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대표단체로서 당연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일들이고 여러 단체들과의 동조와  협조차원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한 인 회 의  내 일

위에서  검토해 본 한인회의 특성과  역활을  비추어 볼때  모국한국정부는   한인회와의   관계를  걸맞게 수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인회의 성숙한  대표행사는  지역이민사회의 하나의  정치적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모든 교포가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회장을  뽑는 것 자체가 그것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헌법적 정치권을 소유하지는 않지만  위에서 언급한  민족적  교류를 놓고 볼때  한인회는  민족적 정치를  국내외 적으로 하는  비공식적 정치기관이라고도 볼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볼때  한인회에 대한  목적의식이 뚜렷 해지고  " 한인회가  무엇을 하냐?" 라는 질문에  뚜렷한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한국정부도  원대한  사업에  걸맞는  동반자를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한인회가  한국정부로 부터 바라는 것은  위에서 나열한  논리가 타당하고 유익하다면 한국정부로 부터의  지역이민사회의  대표기관으로서 또한 한국정부와 전세계의 한인이민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기관으로서  공식적 인정을 받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한국정부의 공식적인 인정만이  지역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한인회에게 존재성과 정통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정부가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추진하는 전세계 한인네트워크나  한상 등의  사업에  구심체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쌍 파울로(브라질) , 2003년 6월 16일

브라질 한인회장    권   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