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 인기상점 ‘John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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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 인기상점 ‘John Lewis’
  • 코리안위클리
  • 승인 2006.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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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유통업체 Tesco 급성장·독점화에 우려도

   
▲ 영국 최고 인기 상점은 존 루이스John Lewis가 차지했으며 존 루이스가 운영하는 수퍼마켓 웨이트로즈Waitrose는 2위에 올라 존 루이스 파트너쉽 그룹에 대한 소비자의 애정을 증명한 셈이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이자 영향력이 가장 큰 Tesco(테스코) 수퍼마켓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소비자 만족지수조사를 발표하는 Verdict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 식품류 전체시장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테스코는 초대형 업체로 영국소매유통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가장 큰 규모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영국 인기상점 순위에서는 69곳 중 33위에 그쳤다.

테스코가 모리슨즈Morrisons 아스다Asda 부츠Boots 보다 인기순위가 낮은 이유는 상당수 소비자가 테스코를 많이 이용하면서도 지배적이며 위압적인 위상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간 빅4 수퍼마켓(테스코, 세인스버리즈, 아스다, 모리슨즈)이 동네 구멍가게들의 폐업을 초래했다는 막연한 생각과 공급업자(체)들에 대한 너무 큰 영향력 때문에 상당수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한 많은 농민들은 수퍼마켓의 시장 장악력에 맞설 수 없어 비즈니스를 그만두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허탈해 한다. 테스코가 잘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거대공룡업체로 계속 성장하는 것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조사는 6천여명의 쇼핑객을 대상으로 △가격 △상품 구색 △편리성 △품질 △서비스 △분위기 △편의시설 △진열·레이아웃 등을 종합평가한 것이다.
Waitrose는 가격은 조금 비쌌으나 품질, 매장 레이아웃, 매장크기, 물건찾기 편리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작년 20위에서 2위로 급부상 했다.
John Lewis는 △가격에 비해 좋은 품질 △구색 △직원의 친절함에서 우위를 보여 작년 전체 2위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전국 14개 매장에 연간 6천만명이 이용하는 가구 거대업체인 IKEA(아이키아, 이케아)는 작년 1위에서 올해 5위로 떨어졌는데 가장 큰 이유는 작년 2월 런던 북쪽 에드몬톤Edmonton에 문을 연 대형매장에서 6천여명의 쇼핑객이 한꺼번에 몰려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 때문이었다. 또 계산대 줄이 너무 길고 주말에 매장 전체가 너무 붐비는 것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유통점이며 영국의 자랑인 Marks & Spencer는 31위에 올라 지난 수년간 계속해 비슷한 순위를 보였다. Boots는 15위, WH Smith는 34위, Debenhams는 37위에 각각 랭크됐다.
▲ 대형체인들의 ‘꼬마매장’=현재 6시간으로 되어 있는 대형매장의 일요일 영업시간 연장이 구멍가게들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이번 조사는 덧붙였다.
오히려 대형수퍼마켓들이 최근들어 주택가나 번화가(High Street) 주변에 소형점(미니사이즈)을 공격적으로 오픈시켜 기존 동네가게들과 경쟁하는 것이 더 위협적이라고 소비자들과 구멍가게 주인들은 대답했다.

■ 수퍼마켓 또 가격인하 전쟁
영국 수퍼마켓들의 가격 인하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부동의 1위 테스코가 선두자리를 계속 지키며 시장확대를 위해 수십가지 상품들의 가격을 내릴 준비를 마친 상태다.
라이벌 Asda 역시 1억파운드(1800억원) 이상을 할인 할 각오다.
최근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Sainsbury’s의 추격으로 2위 자리가 흔들리는 아스다는 모기업인 월마트와 협력해 중장기 마케팅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테스코 30.2%, Asda 16.6%, Sainsbury’s 15.7%이다.
앞으로 수퍼마켓에 가면 요란한 할인가격 티켓은 물론 ‘1개 사면 1개 공짜buy 1 get 1 free’ 등 바겐품목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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