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광둥성 한인기업인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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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장, 광둥성 한인기업인 면담
  • 연합뉴스
  • 승인 200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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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은 방중 닷새째인 12일 광둥성(廣東省)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인들을 면담하고 입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숙소인 광저우(廣州)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을 겸해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김 의장은 "광둥성은 한중 교역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데다 많은 무역 흑자도 내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여러 기업인들의 땀이 일궈낸 결과"라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전날 황리민(黃麗滿) 광둥성 인민대표대회 주임을 접견한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한 만큼 우리 기업인들을 돕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에 대해서도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러분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입법부 차원에서도 방법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670만명의 동포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만큼 국내 정치도 재외동포와의 유기적 관계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급속히 좁혀지는 만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입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광둥성의 경우, 작년 대(對) 한국 교역규모가 207억 달러로 전체 한중 교역규모의 18.5%를 차지했고, 한국 제품의 수출은 162억 달러로 전체 대중 수출의 21%에 달했다. 현재 4만여명의 교민과 2천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김 의장은 한국 기업인과의 면담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상하이(上海)로 이동, 상하이 인대 주임과 면담할 예정이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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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01/12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