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포럼/긍정의 사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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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포럼/긍정의 사고에서
  • 김동열
  • 승인 2006.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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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새해가 밝았다.

조금 늦게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한치 오차도 없이 우리의 등을 떠민다.
조금 늦게 온다고 어떤 이익이 생기는 것도 없지만 한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해를 어떻게 맞이하느냐는 대단히 중요하다.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채우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결국 웃음을 사는 모습으로 나타나듯 새해에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원하는 해로 또는 어쩔 수 없는 한 해로 결정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새해가 지난해보다 나아져야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에 일어난 총기 사용 살인 및 자살 사건은 이지역 동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언론에 보도된 정황은 그렇다고해도 역시 중요한 것은 우리 동포사회의 기반이 아직도 허술하고, 정신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는 동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만한 치료기관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민사회 저변에 갈려 있는 부정적이고 패배주의 사고가 아직도 팽배하다는 현실이다.

두번 다시 이런 참혹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한해를 준비하기 위해선 우리의 사고가 우선 변화 되고, 그 변화는 긍정적으로 시작해야 된다.
사고의 변화는 항상 행동의 변화로 나타난다.

이 지역 모 업체는 자신의 광고 속에 만나는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즉 거지를 만나면 거지가 되고 부자를 만나면 부자가 된다는 말이다.
오랫동안 여러 광고를 접해 보았지만 그 광고가 항상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결국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변한다는 말외 더 마음에 와닿는 말이 또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혼탁하고 어려움이 많다. 그저 우리의 생활이 단조롭고 상대하는 사람들의 범위가 좁기 때문에 피부에 닿는 느낌이 적을 따름이다.

지금 생활에서, 지금의 직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금세 부딪치는 일 중의 하나가 또 다른 세상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하나 내 편인 것이 없다.

조금만 내 일을 이해주면 될 수 있는데 그런 이해도 동정도 모두 인색하게만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일 또는 할 일에 변화 된 즐거움을 갖는다면 시작부터가 틀릴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니 어려움도, 짜증스러운 마음도 당연히 없어질 것이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도 웃음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일본의 여류작가 소노 아야코는 “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이란 책에서 “인생의 걸림돌이라 여기기 쉬운 크고 작은 부딪힘을 오히려 나를 키워준 자양분으로 승화시켜주는 긍정적인 시선이야 말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며“실패라는 인생은 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아야코 작가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남들에게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자 하는 자는 남을 의심하고 있다.
-인간만사, 눈물을 보이면(상대보다) 밑이 되고, 화를 내면 대등하고, 웃으면 위가 된다.
-인간은 늘 자신이 아직 손에 쥐지 못한 운명에 낙관적인 시선을 보낸다.
-인간은 자신이 선인이라고 생각할 때 상태가 안 좋아진다.
-우리는 관계없이 있을 수 있을 때만, 상대를 무조건 생각할 수 있다. 관계를 맺으면 자연히 상대의 실체가 눈에 들어온다.
-만약 ‘타인을 존경하지 못하는 사람의 불행’이라는 것이 있다면‘자기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의 불행’또한 존재할 것이다.
-사랑이란 객관적인 진실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만큼 오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존경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맹목적이 될 수 있지만, 경멸하기 때문에 관대해질 수도 있다.

아야코 작가는 “세상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면 전혀 통할 것 같지 않는 사람의 장점이 보이고 시련이 있어 강해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한 후 “긍정적인 시선이 인생의 중요한 버팀목이 된다”고 강조했다.

생각이 방향을 결정한다고 흔히 말한다.

나쁜 생각을 하면 나쁜 방향으로 가게 되고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말이다.

결국 우리의 생각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올해 한해의 진로가 변한다.
새해는 긍정적인 사고에서 출발하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되겠다.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독자 여러분 가정에 평강과 하시는 사업의 번영을 기원한다.

김동열 0102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