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표기된 "입국카드" 외국인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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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표기된 "입국카드" 외국인들 반발
  • 신성준
  • 승인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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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법령에 따라 러시아 방문자들은 노어로 표기된 입국카드를 읽고 작성해야 한다.

러시아출입국관리소는 지난 10월1일부터 러시아 법령 규칙에 의해 러시아 입국시 카드작성은 러시아어로 된 양식으로 시행한다고 러주재 각국 항공사에 알렸다.

지난 8월부터 러시아 두마의회(국회)에서 결정된 노어 서식을 바꿔야 할 이유를 뒤로한 채, 10월1일부터 기존의 잔여양식이 소모되면 신양식을 적용한다고 각국 항공사에 구두 통보되었다.

이미 시행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공항의 경우 외국인 입국자들은 입국카드(immigration card ) 작성시 노어를 읽지 못해 많은 시간을 소비,어려움들을 겪고 있다고 전한다.

이동수 대한항공 모스크바 지점장은 "우리 항공측은 물론 러시아에 지사를 두고 있는 모든 항공사들도 러측에 공식 서한 발송 등 강력 항의하고 있으나 현재 러측의 반응은 별무한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자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안내 서식을 비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강회 법무관은 "저희 주러 한국대사관측에서도 현지 외국 공관들과 공조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 정부에 시정을 요구할 것이며 우선 저희 대사관측이 입수한 첨부 신규 출입국 카드 양식을 참고하여 러시아를 방문하는 자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비하기를 당부"했다.

그동안 사용했던 입국카드는 영어.러시아어 공동표기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큰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이같은 시행으로 러시아 주재 각국공관,여행사,항공사들의 반발은 물론 러시아주재 외국인들까지 이해 할수 없다는 입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