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 3·1절 특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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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 3·1절 특별 수업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4.03.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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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 후 ‘3·1운동을 기억한다는 것은?’이란 주제로 학년별 체험활동
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지난 3월 1일 3·1절 기념행사와 역사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지난 3월 1일 3·1절 기념행사와 역사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교장 조한옥)는 지난 3월 1일 3·1절 기념행사와 역사교육을 실시했다.

기념행사는 7학년에서 12학년까지 학생들과 외부 손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조한옥 교장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우리 민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한 애국운동이며, 대표적인 인물인 유관순 열사는 오늘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12학년 학생들보다 더 어렸다”며 “우리 함부르크한인학교 학생들이 옳지 않은 것에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잘못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인정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지난 3월 1일 3·1절 기념행사와 역사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지난 3월 1일 3·1절 기념행사와 역사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애국지사에 대한 묵념 후 12학년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김형웅 함부르크한인학교 후원회장과 김문일 차세대 한인모임 회장, 육은성 함부르크한인학교 재학생 대표가 “대한독립 만세”를 삼창했다.  

기념행사 후에는 ‘3·1운동을 기억한다는 것은?’이란 주제로 학년별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고학년들은 단체활동으로 태극기 그리기 대회를 했고, ‘지도로 알아보는 3·1운동’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탑골 공원을 시작으로 아산까지 3·1운동이 일어났던 16곳을 알아봤다. 

특히 대형 지도를 붉은색들과 파란색으로 채우면서 태극기 모습을 드러나게 했고 건곤감리까지 표현해 지도와 태극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활동을 타임 랩스로 촬영했다. 

고학년 활동을 총괄한 이용미 교사는 “언어 교육과 함께 하는 특별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애국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과 민족애를 가르치고 애국심을 높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지난 3월 1일 3·1절 기념행사와 역사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지난 3월 1일 3·1절 기념행사와 역사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편 저학년들은 대형 태극기 만들기를 했다. 대형 태극기 프로젝트를 기획한 전혜리 교사는 “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민족성과 우주 원리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번 105주년 3·1절을 맞아 아이들이 태극기의 의미와 상징을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1919년 3월 1일 우리 선조들이 전국 거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희생했던 선열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