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주요 국외도피사범 610명 집중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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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주요 국외도피사범 610명 집중 관리한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2.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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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등급 대상자 44명 최우선 추적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전세사기·마약 등 민생 침해 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피한 주요 사범을 대상으로 3단계 관리 등급을 지정하고 국내외 관계 기능과 긴밀히 협업해 집중검거·송환한다고 2월 27일 밝혔다. 

경찰청은 중요 국외도피사범 총 610명을 선정하고, 그 가운데 특히 민생·치안을 위협하는 핵심 수배자 44명을 대상으로 범부처 공조 역량을 모아 최우선 검거·송환할 방침이다.

우선 주요 국외도피사범 610명을 대상으로 ▲죄질 ▲피해 정도 ▲사회적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총 3단계 관리 등급(핵심·중점·일반)을 지정했다.  

관리 등급별로는 최우선 검거·송환 대상인 ‘핵심’ 등급이 44명,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중점’ 등급은 216명, 기타 중요 도피사범인 ‘일반’ 등급이 350명이다.

핵심 등급자 44명이 도피한 국가는 총 10개국으로, 베트남 22.7%(10명), 중국 20.4%(9명), 필리핀 15.9%(7명), 태국 13.6%(6명) 등 순이다.
 
범죄유형으로는 전세 사기 등 경제 사범이 36.3%(16명)로 가장 많고, 이어 사이버도박 25%(11명), 마약 11.3%(5명), 산업기술 유출 9%(4명) 등 순이었다.

경찰청은 매월 국내외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주요 도피사범의 관리 등급을 적시성 있게 재조정하고, 이를 국가수사본부 및 전국 수배 관서 등과 공유할 계획이다. 

국외도피사범 추적·검거를 위해 필요한 경우, 경찰청은 공동조사팀을 도피 국가에 파견해 수배자의 해외 은신처를 조사하거나 증거품 및 수사자료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 공조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청이 참여 중인 다양한 인터폴 작전(▵SEAF ▵HAECHI 등)을 통해, 인터폴 사무총국 및 전 세계 회원국 간 맺어진 견고한 공조 수사망을 가동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주요 국외도피사범을 등급별 집중관리하고, 국내외 법집행기관 등과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방위 국제공조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민생 위협 범죄 척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