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학교,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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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학교,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4.0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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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의욕과 자신감 길러주기 위해 14년째 이어와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 지난 2월 16일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 지난 2월 16일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조한옥)에서 지난 2월 16일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가 열렸다. 

함부르크한인학교는 학생들에게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읽기대회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길러주기 위해 14년째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정규반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초등부 37명, 중등부 38명, 고등부 14명 등 총 89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과 참가율을 보였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 지난 2월 16일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 지난 2월 16일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대회는 두 개의 행사장에서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의 문화, 음식, 위인전, 스포츠, 동시, 동화, 소개글 등 다양한 소재 및 주제를 가진 글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읽기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직접 쓴 원고를 준비한 고학년들의 발표는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심사위원을 맞은 교사들은 한국어 발음의 명확성과 정확성, 유창성, 문장의 뜻 전달 효과 등 심사기준을 설명하고 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 지난 2월 16일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 지난 2월 16일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가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7학년 2반 박강민 군 시상 모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올해 한글 읽기 대회 대상은 ‘화가 나는 이유(법정)’란 글을 통해 한국어 읽기 실력을 뽐낸 7학년 2반 박강민 군이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부문별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그리고 청중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인기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대회를 마치며 조한옥 함부르크 한인학교장은 “그동안 학생 수가 많이 증가해 올해 대회는 두 개의 장소에서 나눠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 행복한 고민을 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학생들의 실력이 매우 좋아졌다는 사실이며, 특히 중간 허리인 7학년 1반과 7학년 2반은 읽기 내용과 실력이 모두 고르고 수준이 아주 높았다. 내년에도 우리 학생들 실력이 올해보다 더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 지난 2월 16일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 지난 2월 16일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가 열렸다. 시상식 모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읽기 능력이 기대 이상”이라며 감탄했고, “선생님들이 얼마나 열심히 지도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함부르크한인학교 ‘제14회 한글 읽기 대회’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박강민(7-2반)

최우수상
초등부: 배노 슈파델 
중등부: 장하임(5학년), 모레노구 다한(7-1반)
고등부: 육은성(10학년)

우수상
초등부: 백커 미노준(3학년)
중등부: 정시우(5학년), 브렉카우 안톤(6학년), 박성민(7-1반)
고등부: 박민성(12학년)

장려상
초등부: 산체스 히메나(1학년), 폴라 마리(2학년), 김태연(3학년), 
중등부: 장하준(7-1반), 장이건(7-1반), 박건용(7-2반), 이모세(8학년)
고등부: 박한나(10학년), 김다니엘(12학년)

인기상 
초등부: 이동윤(4학년)
중등부: 이승헌(7-1반)
고등부: 크라우제 주원(9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