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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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버스 운행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2.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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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인근 거주 재외동포 대상…2월~11월 매월 두 번째 수요일과 토요일

5월·10월엔 필라델피아 지역까지 아우르는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도 실시
미국 D.C. 로건서클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사진 문화재청)
미국 D.C. 로건서클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 버스와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월 2일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 로건서클에 소재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조선말 대한제국 시기 주미 공사관으로 사용된 건물로, 1891년 매입된 이후 1910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팔리기까지 약 20년간의 우리 역사를 담고 있다. 

이후 미국의 개인 소유가 됐다가 지난 2012년 10월 문화재청이 매입했고, 5년간 자료 수집과 복원 및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18년 5월 역사 전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23년 말 기준 총 2만270명(한국인 1만3,371명, 외국인 6,899명)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다녀갔다.

문화재청은 올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 미국사무소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이사장 김태환),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정광미)와 공동 협력해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 버스를 운행한다.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두 번째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거주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봄(5월)과 가을(10월)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역까지 아우르는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과 서재필기념관을 포함한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지역의 국외 사적지를 방문해 한미 우호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과 공동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 버스 운행과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비롯한 미국 속 ‘K-공유유산’의 가치를 우리 재외동포들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