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실상 다룬 책, 체코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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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실상 다룬 책, 체코서 인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1.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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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채세린 공저 ‘북한에서의 나의 삶’ 2개월 만에 완판, 추가 인쇄 돌입
‘북한에서의 나의 삶’ 체코어판 표지 (사진 주체코한국대사관)
‘북한에서의 나의 삶’ 체코어판 표지 (사진 주체코한국대사관)

북한 인권 실상을 다룬 책이 체코에서 출간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주체코한국대사관(대사 홍영기)은 탈북민 박지현 작가와 한국의 채세린 작가가 함께 쓴 ‘북한에서의 나의 삶’이 지난해 11월 체코어(‘Můj život v Severní Koreji’)로 출간돼 2개월 만에 완판되고 추가 인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의 나의 삶’은 북한 인권 참상을 고발한 책으로, 2019년 프랑스에서 첫 출간 후 영국, 미국, 한국 등에서 출간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구(舊)공산권 국가 중 처음으로 체코에서 출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주체코대사관은 ‘북한에서의 나의 삶’의 체코 출판을 기념해 지난 11월 30일 체코 카렐대학교와 함께 박지현·채세린 작가를 초청 ‘북한 인권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얀피셔 전 체코 총리, 벨로르 체-한 의원친선협회장, 외교단, 카렐대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사관은 체코 TV, 체코 라디오, LN 등 현지 유력 언론을 대상으로 언론간담회도 열어 현지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작가 및 출판사 측은 일반적인 초판 인쇄 수량보다 많은 2,000부가 2개월 만에 완판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로, 이는 구(舊)공산권 국가 최초 출간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대사관의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힘입은 결과라며 사의를 표했다. 

홍영기 주체코대사는 “그간 체코 내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한 대사관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본다”며 “향후에도 탈북민 초청 인권 강연회 및 세미나 등을 지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