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한국국제학교 9월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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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 한국국제학교 9월 개교
  • 연합뉴스
  • 승인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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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지방에서 경제가 가장 발전해 한국 기업과 교민들이 대거 몰려있는 선전(深천<土+川>)시에 오는 9월 한국국제학교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손특익(70) 선전 한국국제학교 초대 교장은 13일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로부터 초중고교 과정 설립 인가를 받아 오는 9월 개교한다"면서 "학교 건물 임대도 마무리 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 교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급당 20명씩 모두 20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라면서 "5년 후에는 자체 부지와 건물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외국어고 교장을 역임한 손 교장은 "실력있는 교사들을 채용해 학생들을 세계로 웅비하는 국제적 중견 인물로 키우겠으며 한국과 중국, 구미의 명문대학에 진학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숙사를 개설하고 `1인 1악기' 교육을 하며 스포츠 댄싱 교육도 하겠다"면서 "학비는 연간 2만달러 이하 수준으로 받을 생각이며 정확한 학비는 추후에 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설립자인 정광열(51) 선전 한국국제학교 재단이사장은 한국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다 선전으로 넘어와 종합무역업을 하고 있는 교민 사업가로 4년 전부터 한국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정 이사장은 설립자금과 운영자금 등의 문제와 관련, "분기별로 700만위안(9억1천만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만 설명하고 확보된 자금과 자금 조달 방안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심우영 전 총무처 장관과 최선정 전 보사부 장관 등 자문위원단 19명은 11일 선전 하이징(海景)호텔에서 열린 한국국제학교 후원의 밤 행사장에서 학교발전기금 1억3천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