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아리랑’의 역사 담긴 기록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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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아리랑’의 역사 담긴 기록영상 공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2.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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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정의, 그 어원과 노래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역사 기록과 음반 등 담겨
아리랑 기록영상 화면 캡쳐 사진 (사진 문화재청)
아리랑 기록영상 화면 캡쳐 사진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의 기록영상을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www.iha.go.kr)에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한다고 12월 19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종목으로는 최초의 기록화 사례이다.

‘아리랑’은 누구나 부를 수 있는 한민족의 정서가 깃든 노래이다. 이번에 제작된 ‘아리랑’ 기록영상은 국립무형유산원이 무형유산의 기록보존과 조사·연구를 위해 1995년부터 진행 중인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영상에는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종목으로서 아리랑의 정의, 그 어원과 노래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역사 기록과 음반을 비롯해 긴아라리, 엮음아라리, 자진아라리, 구아리랑, 긴아리랑, 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지역별 유형으로 구분한 8대 주요 악곡을 포함했다.

특히 전국 각지의 아리랑 전승 현장을 담기 위해 직접 아리랑 가창 등에 나선 정선·진도 아리랑 보존회 등 7개 단체를 비롯해 금광(강릉)·은지(인천) 초등학교 등 7개 기관이 관련 자료와 촬영 장소를 제공하는 등 총 2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이번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기록화 영상은 온 국민이 자유롭게 부를 수 있는 노래로서 아리랑의 가장 큰 특징인 다양성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2023년에도 여전히 우리나라 곳곳에서 활발하게 전승돼오고 있는 아리랑의 현재를 있는 그대로 담은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아리랑’ 기록영상과 함께 올해 국가무형유산 기록화 사업으로 제작한 ‘김천농악’의 기록화 영상과 ‘불화장’ 기록도서를 12월 22일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 무료로 공개한다.

또한 ‘아리랑’과 ‘남원농악’의 기록도서를 온라인과 수도권 소재의 대형 서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기록도서 구매와 관련한 사항은 전화(☎063-280-150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