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난치성 혈액종양 앓는 재외동포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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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난치성 혈액종양 앓는 재외동포 보듬는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2.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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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재외동포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 사업’ 업무협약 체결
재외동포청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12월 19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재외동포청 대회의실에서 ‘재외동포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12월 19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재외동포청 대회의실에서 ‘재외동포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등 난치성 혈액 종양을 앓고 있는 재외동포 보듬기 사업에 나선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와 함께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재외동포들이 원활하게 이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12월 19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재외동포청 대회의실에서 ‘재외동포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단체에 관련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재외동포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 사업의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협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협회는 재외동포의 한국 거주 혈연 및 지연 대상 기증희망자를 모집하는 기증희망자 모집사업을 펼치고, 재외동포 혈연 간 조혈모세포 이식 진행시 상담과 함께 검체채취 등을 지원하는 이식조정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재외동포의 조혈모세포 채취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환자치료비 지원사업 등 이식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사업은 재외동포청이 추진하는 ‘재외동포 보듬기’의 일환으로, 난치성 혈액 질환에 고통받는 재외동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라며 “ 조혈모세포 이식 지원사업을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재외동포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희영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장은 “전 세계 재외동포 중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환자가 거주 국가에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것은 타 인종 간의 낮은 HLA(사람백혈구항원) 일치 확률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번 MOU 체결로 고국의 43만여 명의 기증희망자와 연결할 수 있어 원활한 이식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