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진한국인(상)회(회장 박홍희)는 지난 11월 25일 천진시 서청구 소재 엘리스카페 본사 야외마당에서 ‘제7회 한국문화, 한국의 정, 김장체험 축제’를 개최했다.
김장철을 맞아 천진 한인동포들과 중국인들이 함께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이 행사는 주중한국대사관, 재외동포청, 중국삼성 천진법인이 후원했다.
천진한국인(상)회는 회원들 외에도 교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았고, 이날 행사에는 김병권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 천진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안정환 월드옥타 톈진지회 명예회장, 염재윤 천진시조선족기업가협회장, 춘란 천진시조선족예술단장, 이천우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 이사장 등 천진의 동포단체장들과 회원들, 교민들과 함께 참가한 외국인들까지 300여명이 참여했다.
박홍희 천진한국인(상)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에서는 김장 담그는 날이면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모여서 시끌벅적하게 보낸다. 한국의 김장은 나눔의 뜻이 담겨 있다. 한국의 정과 고마운 마음을 고이 담아 잘 나누어 드리겠다. 앞으로도 우리 교민들이 천진에서 생활하면서 함께 소통하며 서로 돕고 나누는 한국의 전통 미덕을 잘 이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식전문가 김경숙 엘리스카페 대표가 먼저 참가자들에게 김치 종류와 재료, 김치 담그는 방법을 설명했고, 참가자들은 2,000kg의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주최 측은 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을 된장국과 보쌈, 굴, 밥, 막걸리, 떡볶이 등을 함께 제공했다. 아울러 행사장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11월 26~28일 천진시 각 지역의 천진한국인(상)회 회원사, 중국기관, 양로원 등에 전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