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국문화원, 현지 어린이들에게 한국 전래동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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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국문화원, 현지 어린이들에게 한국 전래동화 소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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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동화의 날’ 축제 행사의 일환…베를린 소재 4개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 초청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지난 11월 15일과 17일 독일 베를린 소재 4개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을 문화원으로 초청해 한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독일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지난 11월 15일과 17일 독일 베를린 소재 4개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을 문화원으로 초청해 한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연기자 강수기 씨가 독일 어린이들에게 가야금 연주를 배경으로 한국 전래동화 ‘감은장아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진 주독일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지난 11월 15일과 17일 독일 베를린 소재 4개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을 문화원으로 초청해 한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베를린 동화의 날’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11월 2일부터 19일까지 베를린의 약 300여 곳에서 ‘분쟁과 화해 - 함께하는 이야기’란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이 축제에서는 총 600여회의 행사가 진행됐는데, 한국문화원 외에도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대사관 등과 박물관, 공공기관들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구전동화로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카이 베게너 베를린 시장, 볼프강 쇼이블레 전 독일 연방의회 의장, 랄프 빌란트 베를린 하원의장 등도 참가해 어린이들에게 직접 동화를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원은 금년 축제에서 가야금 연주를 배경으로 전래동화 구연 전문가가 낭독하는 동화 ‘감은장아기’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었다. E-게임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독일 어린이들은 독일어로 들려주는 전래동화를 들으며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의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였고, 퀴즈를 풀고 한국 과자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지난 11월 15일과 17일 독일 베를린 소재 4개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을 문화원으로 초청해 한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독일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지난 11월 15일과 17일 독일 베를린 소재 4개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을 문화원으로 초청해 한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독일한국문화원)

또한 어린이들은 한국 문화상자를 구경하며 전래동화 속에 나오는 오래 전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문화원은 한국의 전통적인 사랑방과 안방의 모습을 구현하고 한복과 한글 등을 소개하는 한국 문화 상자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간접적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양상근 주독일한국문화원장은 “독일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의 독일인들을 문화원으로 초대해 한국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갖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