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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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 재선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3.11.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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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사회 화합과 섬김 통해 행복한 한인사회 구현에 앞장설 것”
정명규 14대 캄보디아한인회장 당선인이 지난 11월 19일 선거 개표 후 김준경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정명규 14대 캄보디아한인회장 당선인이 지난 11월 19일 선거 개표 후 김준경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8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캄보디아한인회장선거에서 정명규 현 한인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19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과 캄코시티 투표소 두 곳에서 치러진 제14대 캄보디아한인회장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정명규 현 한인회장은 기호 2번 김대윤 후보(전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을 72표차로 누르고 3년 임기의 차기 한인회를 이끌게 됐다.   

김준경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 그리고 양 후보 참관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개표에서 정명규 후보는 157표를, 김대윤 후보는 85표를 득표했다.    

최종 재검표까지 모두 마친 뒤 김준경 선거관리위원장은 곧바로 정명규 차기 한인회장 당선인에게 꽃다발과 함께 당선증을 교부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하고 비교적 흠결 없는 선거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정명규 차기 한인회장 당선인은 “내년 초부터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제14대 캄보디아한인회는 여러 교민단체 및 기업들과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전체 한인사회 구성원들의 화합과 단합에 보다 중점을 둘 것이며, 또한 타국에서 고생하는 우리 교민들을 성심으로 섬기는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한인사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선관위가 주관해 캄보디아한인회장 선거 사상 최초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실시간 후보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유권자들의 관심과 지지 성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공식 선거 유세를 앞두고 박정욱 대사까지 이번 선거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양 후보와 선관위원 전원, 교민언론사 대표까지 대사관에 초청해 가장 공정하고 아름다운 선거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신신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총 유권자수(644명)에 비해 저조한 투표 참여율(37.6%)은 차기 한인회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정명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교민안전지원단 활성화 및 협력 강화 ▲교민도서관 설립 ▲기업과 교민단체 위한 한인타운 조성 ▲무연고자 위한 교민추모공원 조성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캄보디아한인회는 양국 재수교에 1년여 앞선 지난 1996년 5월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