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창기)은 나이지리아태권도연맹(NTF)과 함께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Moshood Abiola 국립경기장에서 ‘제11회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나이지리아는 태권도 수련 인구가 30만에 달한다.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도 2009년부터 매년개최되오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올해 4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나이지리아 전국 각지 36개주 뿐만 아니라 니제르, 카메룬 등 주변국가에서 168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겨루기, 품새, 장애인 겨루기 등 남녀 각 체급별로 총 20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나이지리아태권도연맹은 2024 파리올림픽과 2024 아크라아프리칸게임 등의 큰 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를 시험 무대로 삼는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에 이번 대회에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급 우수 선수들이 다수 참가했다.
특히 육군에 소속된 군인들이 금 4개, 은 4개, 동 2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하며 태권도가 나이지리아에서 군용 무술로써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대회 마지막날 열린 시상식에는 김영채 대사와 Saidu Abdullahi Baba 나이지리아태권도연맹 회장, 김기홍 세계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채 대사는 “태권도가 한국과 나이지리아 간 우호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올림픽과 아프리칸 게임 등 주요 무대에서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Saidu Abdullahi Baba 나이지리아태권도연맹 회장도 축사를 통해 “4년 만에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전국단위 태권도 대회 중 하나인 대사배대회를 다시 개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과 문화원은 앞서 지난 8월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나이지리아태권도연맹을 통해 나이지리아 태권도 단체들에 도복 및 용품들을 기증한 바 있으며, 2021년부터는 매년 태권도코치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 태권도 인프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