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 K-세미나 ‘필름 코리아’ 개최
상태바
주영한국문화원, K-세미나 ‘필름 코리아’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10.18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영화 30편 소개한 새 영문 도서

두 저자 초청해 강연 듣고 관객과의 토론까지
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 10월 12일, 한국영화를 다룬 영문 신간 도서 ‘필름 코리아 : 한국영화 지블리오테크 가이드’ 출간을 기념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지난 10월 12일, 한국영화를 다룬 영문 신간 도서 ‘필름 코리아 : 한국영화 지블리오테크 가이드’(Film Korea: The Ghibliotheque Guide to Korean Cinema) 출간을 기념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지블리오테크((Ghibliotheque)’는 인기 팟캐스트 이름이다.

‘K-세미나 시리즈’의 한 꼭지 중 하나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 책의 저자이자 영국 인기 팟캐스트 '지블리오테크' 의 진행자 마이클 리더 (Michael Leader)와 제이크 커닝햄(Jake Cunningham)이 직접 참석해 한국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황금열쇠”라면서 “한국 국민은 20세기 내내 영화와 같은 삶을 살아왔으며, 21세기 어떤 영화 같은 삶을 살아가는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필름 코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이룬 ‘기생충’과 ‘올드보이’, ‘아가씨’를 비롯해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 영화에 대해 다룬 책이다

이 책에는 흥행작뿐만 아니라 여성 감독의 빛나는 작품인 ‘벌새’, ‘남매의 여름밤’ 그리고 고전영화 ‘오발탄’, ‘바보들의 행진’까지 모두 30편의 한국영화를 엄선해 소개한 책이다 .

이 책에는 영화 리뷰, 감독 소개, 추가로 추천하는 영화 리스트까지 실려 있어 영국 독자들에게 한국 영화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책을 함께 집필한 마이클 리더와 제이크 커닝햄은 책에 실린 작품 30편을 선정한 과정을 공유하며 “최대한 많은 영화의 스틸컷을 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는데, 현지 영화학교 학생, 업계 관계자 등 80여 명의 영국 관객이 참여했다. 강연이 마무리된 뒤에는 저자와 관객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영화 업계 관계자 앨리스 베르딘 (Alice Werdine)씨는 “엄선한 30편 중에 아직 보지 못한 한국영화들이 많다. 한국영화를 접할 수 있는 영문 책이 많이 없었는데, 고전부터 현재까지 다양하게 한국영화를 추천하는 영문 신간이 출간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내달 2일부터 18회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를 개최하며 한국영화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최신작과 한국영화아카데미 40주년 특별전 작품, 여성,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32편이 영국 런던의 7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