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재외국민 163명 무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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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재외국민 163명 무사 귀국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10.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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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330 군수송기 투입해 장기 체류자 81명, 단기 여행객 82명 귀국 지원

일본 국민 51명과 싱가포르 국민 6명도 함께 탑승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KC-330 조종사 안병수 소령이 우리 교민들에게 탑승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KC-330 조종사 안병수 소령이 우리 교민들에게 탑승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이스라엘과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 상황에서,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던 국민 163명(장기 체류자 81명, 단기 여행객 82명)이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군수송기(KC-300)를 통해 10월 14일 밤(한국시간) 한국에 도착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시작된 이번 무력 충돌이 급격히 심화돼, 민간항공사의 텔아비브 공항 취항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13일 군수송기와 신속대응팀 파견을 결정했다.

정부는 파견된 수송기에 일본 국민 51명과 싱가포르 국민 6명도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배려해 이스라엘을 출국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육로 및 항공편 등을 통한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국 정부가 일본 국민의 긴급 귀국을 지원해 준 데 대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가 각각 감사의 뜻을 표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파악한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한국인은 14일 기준 장기 체류자 440여 명과 단기 체류자 10여 명으로, 출국을 희망하면 육로 또는 제3국 항공편으로 이스라엘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