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중심가에서 케이팝 댄스 플래시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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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중심가에서 케이팝 댄스 플래시몹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0.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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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22개 현지 케이팝 커뮤니티와 함께 행사 기획
지난 10월 7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 관광명소인 로얄 갤러리 생 위베르(Galeries Royales Saint Hubert)에서 케이팝 댄스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지난 10월 7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 관광명소인 로얄 갤러리 생 위베르(Galeries Royales Saint Hubert)에서 케이팝 댄스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지난 10월 7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 관광명소인 로얄 갤러리 생 위베르(Galeries Royales Saint Hubert)에서 케이팝 댄스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현지 한류 커뮤니티와 함께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플래시몹이 열린 생 위베르 거리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상가 중 하나로 해마다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공연장, 영화관, 초콜릿 가게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 거리를 찾은 250여명은 발걸음을 멈추고 케이팝 리듬에 맞춰 함께 흥겨워했다.

이번 플래시몹에는 과거 케이팝 아카데미 수료생, 하모니X, 블랙 오션 등 현지 케이팝 댄스 동호회와 댄스 스쿨 강사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아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가운데로 나와 춤 실력을 뽐내며 주변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10월 7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 관광명소인 로얄 갤러리 생 위베르(Galeries Royales Saint Hubert)에서 케이팝 댄스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지난 10월 7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 관광명소인 로얄 갤러리 생 위베르(Galeries Royales Saint Hubert)에서 케이팝 댄스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참가자 베크만 카를라(Weyckmans Carla) 씨는 “익숙한 노래들이 나와서 정말 기뻤다. 친구들과 모여 연습한 안무를 사람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어 떨리기도 했지만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래시몹이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지킨 보프 소피(Bauffe Sophie)씨는 “춤추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전해지는 듯하다. 나는 마흔이 넘었지만, 케이팝의 열성적인 팬이다”라며 “중년을 위한 케이팝 댄스 워크숍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현재 벨기에 내 22개 케이팝 댄스 동호회에 300여 회원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수년 전부터 브뤼셀을 뜨겁게 달군 한류 열풍은 이제 지방 도시까지 퍼져나가 리에주(Liège)시에 최근 케이팝 전문 댄스 스튜디오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 관광명소인 로얄 갤러리 생 위베르(Galeries Royales Saint Hubert)에서 케이팝 댄스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지난 10월 7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 관광명소인 로얄 갤러리 생 위베르(Galeries Royales Saint Hubert)에서 케이팝 댄스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예년에 케이팝 아카데미에 참여했던 졸업생 중 일부는 현재 케이팝 댄스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현지 한류 커뮤니티의 주축이 돼 한국의 다양한 문화가 현지에 뿌리내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한류 팬들의 요청에 부응해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10월 23일부터 8일간 제8회 벨기에 케이팝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다수의 케이팝 그룹과 작업한 김영재, 김지윤 두 강사를 초청해 입문자를 위한 기초반과 현지에서 활동하는 케이팝 댄스 강사를 위한 심화반 등 2개 반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