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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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0.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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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 주최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는 지난 10월 4일 저녁 독일 베를린 카이저빌헬름기념교회에서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함께 지난 10월 4일 저녁 독일 베를린 카이저빌헬름기념교회에서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대표 정선경)는 지난 10월 4일 저녁 독일 베를린 카이저빌헬름기념교회에서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를 개최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는 2019년부터 매년 독일 통일 기념일 즈음에,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에 의해 부서진 상태로 보존돼 전쟁에 대한 경고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베를린 카이저 빌헬름기념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손명원)가 공동 주최한 올해 음악회에는 현지인들과 한인동포 등 500여명이 청중석을 가득 메웠다.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는 지난 10월 4일 저녁 독일 베를린 카이저빌헬름기념교회에서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함께 지난 10월 4일 저녁 독일 베를린 카이저빌헬름기념교회에서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음악회에 앞서 양정주 민화협 공동의장은 “1990년 10월 3일은 독일통일을 이룬 날이고 2007년 10월 4일은 그 당시 남북한 정상이 10.4 공동선언을 발표한 날”이라며 “이렇게 평화의 기운이 깃든 날에 통일의 성지 독일 베를린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음악선율이 저멀리 한반도에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민화협 베를린지회장이기도 한 정선경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대표는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78년째 분단된 한반도 상황은 우리와 같이 분단국가였다가 33년 전 통일을 이룬 독일과 베를린에서 사는 동포들에게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며 “우리도 독일처럼 통일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음악을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음악회는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테너 이주혁),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내밀어다오 사랑아’(소프라노 박세린),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소프라노 박세린, 테너 이주혁)로 문을 열었다.

이어 도이치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별이 베를린 한인 오케스트라(지휘 박근태)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했다. 베를린 한인 오케스트라는 매년 베를린 한반도평화음악회를 위해 독일 전 지역에서 학업 중이거나 학업을 마치고 활동 중인 한인 연주자들이 모인 풀편성의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이다. 

베토벤 교향곡 7번 연주 후에는 독일인으로만 구성된 도라지앙상블(지도 박모아 덕순)과 한인 어린이들로 이뤄진 한빛어린이합창단(지도 신혜영)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홀로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는 지난 10월 4일 저녁 독일 베를린 카이저빌헬름기념교회에서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함께 지난 10월 4일 저녁 독일 베를린 카이저빌헬름기념교회에서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