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미 도박의 도시로 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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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미 도박의 도시로 변하나..
  • 이우호
  • 승인 2005.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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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주민투표..주지사 젭부시 주민들에게 호소

마이아미 카운티와 한인들이 집중된 브라워드 카운티가 도박의 도시가 되느냐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의 집중되고 있다. 남부플로리다는 마이아미카운티와 브라워드카운티 그리고 팜비치 카운티로 구분되어 있지만 남부플로리다 한인 인구 약 일만 여명은 대부분 마이아미와 브라워드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한인들에게도 중요한 안건이다.

오는 3월8일 화요일 주민투표에 부쳐질 이 안은 찬반양론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플로리다 주지사 젭부시는 플로리다 학교와 복지시설 그리고 범죄예방을 위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적극적으로 켐페인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찬성을 호소하는 이유로 도박장이 생길시 연봉 약 4만불의 18260개의 새로운 직장이 형성되며 여기서 들어오는 수입과 세금으로 111 백만불이 남부플로리다 학교를 지원하는 재정으로 가며 연간 이천만불이 복지시설로 사용되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찬성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현재 남부플로리다에는 인디언 보호지역안에 도박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연간 7억5천만불이 거래되지만 이들로부터 남부플로리다 주민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한 페니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보수 기독단체인 크리스챤 연맹은 도박장으로부터 학교재정에 도움이 있다고 하는 것은 100% 교육에 간다는 보장이 없으며, 그들은 온통 자신들의 100% 이득을 취할 때 교육비를 보조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들의 관심은 자신들의 달러취득이며 우리는 우리의 도시를 그들의 환락가로 만드는데 동조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의 86%가 범죄행위를 하는 통계가 있다며 우리 도시가 범죄도시로 변하는 데 찬성을 할 수 없으며, 도박은 우리의 전동적인 열심히 일하는 것과 우리의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없애고 성경적 가르침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만일 도박을 허락하는 법이 통과가 되면 남부플로리다에는 일만육천개의 슬럿머신이 생겨 직장인들과 가정주부, 청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대해 마이아미유지 김창원씨는 “남부플로리다 한인들이 직장이 없고 싼 임금의 노동력이 풍부한 마이아미지역을 떠나 타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볼 때, 일만육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데에 큰 매력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은숙씨는 “아직 우리 한인 청소년들이 크게 잘못되지 않고 순수하게 잘 자라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 자녀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큰 문제입니다.”라며 한인2세대의 앞날을 걱정했다.

마이아미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10여개의 고층 콘도미니엄들이 들어서고 있음과 짓기도전에 이미 콘도가 모두 팔렸음을 볼 때, 무언가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교회, 전도폭팔 총본부인 코랄리치 장로교회와 기독교연맹은 금번 도박장의 찬반에 대한 안내문을 주면서 성도들이 사회변화에 대처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uskorea100@hotmail.com
이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