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국한국문화원, ‘K-북 도서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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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국한국문화원, ‘K-북 도서전’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9.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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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 수출지원 및 양국 출판 교류의 장 마련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태국 방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태국 방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태국 방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을 개최한다.   

‘K-북 도서전’에서는 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한국소설 ‘불편한 편의점’, 4대에 걸친 재일 한국인 가족 이야기로 애플TV에서 방영돼 인기를 모은 ‘파친코’을 비롯해 ‘전지적 독자시점’, ‘시간을 파는 상점’, ‘마당이 있는 집’, ‘아몬드’, ‘BTS 오디세이’ 등 태국 출판사 12개사(피콜로, 스프링북스, 프래우쌈낙핌 등 아마린 출판사 산하 8개사, 난미북스, 체인지, 푸린 등 씨엣 출판사 산하 2개사, 샐몬)에서 태국어로 번역해 출간한 한국도서 106권을 전시한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태국 방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태국 방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9월 4일 오전 11시 열린 개막식에는 함정한 주태국한국대사 대리, 조재일 주태국한국문화원장, ‘불편한 편의점’ 작가 김호연, 핌차녹 피콜로 편집장, 삐야낫 난미북스 편집장, 쭈리펀 씨엣 해외저작권팀장 등 양국 출판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함 대사대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문화의 성공은 스토리텔링으로 언어, 책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태 출판인들이 양국 출판업계 발전을 위해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가 한글번역을 맡은 민뜨라 인타라랏 번역가와 함께 태국 독자 30명과의 북토크를 진행했다. 김 작가는 “태국은 ‘불편한 편의점’이 번역, 출간된 20여개국 중 최초의 국가로 제일 먼저 태국 독자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했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태국 방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태국 방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이날 독자들은 소설 속 등장인물과 작가의 개인적 경험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작가는 “개인적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불편한 편의점’을 창작했다”며 “작가가 되고 싶다면 성실하게 매일 글을 쓰면서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많이 갖길 권한다”고 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도서출판 시장이 가장 활성화돼 있으며, 한국도서 저작권을 가장 많이 계약하고 있다. 2021년 태국의 한국도서 저작권 선인세 규모는 약 69만 달러(약 9억2,000만원)로 중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4위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태국 방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태국 방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조재일 주태국한국문화원장은 “태국에서 한국 서적은 ‘불편한 편의점’ 등 소설류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게으름도 습관이다’ 등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BTS 멤버 뷔의 애독서로 알려진 ‘말의 내공’이 2022년 태국 출간 직후 품절됐고, 2020년 영화 개봉과 함께 출간한 ‘82년생 김지영’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다른 K-콘텐츠와의 연계 효과도 높아 한국도서는 앞으로 태국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