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새 이사회 참여 
상태바
부영그룹,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새 이사회 참여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8.23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교육환경 개선 위해 새 교사와 부지 제공

국내 대기업의 이사회 참여 소식에 교민사회 큰 기대 분위기
8월 24일 개학과 함께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교민자녀들이 공부하게 될 우정캄보디아학교의 입구 전경.
8월 24일 개학과 함께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교민자녀들이 공부하게 될 우정캄보디아학교의 입구 전경.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해온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캄보디아 교민 2세 자녀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2023년 기준 재계 순위 22위 대기업인 부영그룹이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새 이사회 구성을 통해 한국국제학교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란 소식에 교민사회는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다수 학부모들은 “개교 5년 만에 가장 큰 경사”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부영그룹이 프놈펜한국국제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제공하기로 약속한 새 교사와 부지는 프놈펜 도심 부영타운 뒤편에 위치해 있다. 5층 학교 건물은 넓은 운동장에 전 교실 냉방 시스템 설비 등 쾌적한 교육 시설과 환경을 갖춰 눈길을 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교장 이상빈)는 지난 2019년 3월 전 세계 34번째로 문을 연 대한민국 교육부 정식인가 한국국제학교다. 김현식 전 한인회장이 초대이사장을 맡은 데 이어, 최근까지 김대윤 이사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현재 50여명의 재학생들은 8월 24일 개학과 함께 부영그룹이 지은 새 교실에서 첫 수업을 하게 된다. 이미 지난주 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새 교사 이전 소식을 통보한 상태다.    

부영그룹측 관계자에 따르면, 프놈펜한국국제학교의 이번 교사 이전과 별개로 이중근 회장의 아호를 딴 ‘우정(宇庭)’ 캄보디아학교가 내년 상반기 정식 개교하면, 프놈펜 부영타운 주거 단지 내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와 간호대학 및 노인대학까지 다양한 사회복지교육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최근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한 우정 캄보디아학교 전경.
최근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한 우정 캄보디아학교 전경.

현지 교민들은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 이 지역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및 교육 환경 인프라까지 갖춘 덕분에 장기적으로는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한인타운, 더 나아가 국제 비즈니스 타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영그룹은 지난 2010년 동남아시장에 진출한 이래 캄보디아 전국 초등학교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담긴 교육용 디지털 피아노 3천여대와 전자칠판 4만여개를 기증한 바 있다. 또 전국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기금 약 890만 달러를 비롯, 태권도훈련센터 건립 및 발전기금 약 55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프놈펜시의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시내버스 1,000대를 기증하기로 캄보디아 정부에 약속했다.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현지 지역사회에도 많은 사회공헌사업을 해온 부영그룹이 프놈펜한국국제학교의 새 이사회를 이끌게 돼 교민사회가 거는 기대가 크다. 자라나는 우리 교민 2세들이 새로 지은 건물과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제는 교민사회 숙원사업이 된 중학교 설립계획도 서둘러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대사관과도 함께 힘을 모으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