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 ‘한국문화의 날’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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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 ‘한국문화의 날’ 성료
  • 이재상 재외기자
  • 승인 2023.08.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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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봉헤찌로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서 이틀간 열려…연인원 8만명 참여

‘초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부터 문화공연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로 성황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 축제는 19일 오후 1시 개막식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에는 황인상 주상파울루한국총영사, 권명호 브라질한인회장, 김철홍 주상파울루한국문화원장, 조복자 브라질한인노인회장, 고우석 한타발 회장, 박경천 브라질한인체육회장, 김승주 브라질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최용준 중남미한상연합회 브라질지회장, 이세훈 브라질한인복지회장, 서기용 주상파울루총영사관 경찰영사, 신일주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장, 히까르도 아우구스또 현대차 브라질법인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브라질 정계, 군경, 민경, 시경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서 개회사 하는 권명호 한인회장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이 행사를 주최한 브라질한인회 권명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관, 문화원, 상파울루 시의회, 현대차 브라질법인 등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브라질 한인사회와 현지사회 간 문화 교류 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황인상 총영사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황인상 총영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한인 브라질 이민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1963년 103명의 한인들이 브라질 산토스에 입항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서로 협력해 봉헤찌로를 패션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한인들은 브라질 경제, 사회, 문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브라질에서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관은 교육원, 문화원과 협력해 한국과 브라질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아우렐리오 노무라 시의원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 시의원은 축사에서 한인 이민자들의 패션 산업 분야에서의 기여를 강조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 간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하며, 두 나라 간의 협력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히까르도 아우구스또 현대차 브라질법인 부사장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브라질법인 히까르도 아우구스또 부사장도 참석해 한인들의 브라질 사회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의 협력과 이해를 토대로 한국과 브라질 양국 관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초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개막식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이문희(한국전통무용연구소장), 양소의(가야금 병창), 바리톤 이정근 등 3인으로 구성된 ‘가무성’, 재브라질한인어머니합창단, 한국전통무용연구소, 브라질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 한울림 사물놀이, 한울림 색소폰팀, Poz-e Dance Studio, 동양선교무용팀, BDS 라인댄스팀 등 한인단체들의 다양한 공연과 200만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비트박서 JOJO YANG, 강인(팝송 기타), 강태규(트롯 기타), Mayara 색소폰 연주가, 나성주 작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줬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특히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초청 공연 중 하나는 ‘월드뮤직밴드 도시’의 공연이었다. 이 밴드는 전통악기와 밴드사운드를 융합해 대중에게 새로운 음악 장르를 제시하는 밴드로서, 양일간 한국음악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프로그레시브 음악을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또한 ‘예담Y’의 공연은 한국 전통무용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표현의 조화를 보여줬으며, 국립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 공연은 다소 정적이면서도 절제된 움직임과 부드러운 흐름이 인상적이었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도 행사기간 동안 진행됐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함성과 박수가 쏟아지며 뜨거운 케이팝 열기가 관객과 하나된 페스티벌을 이끌어 나갔다. 1등은 Utopia팀이, 2등은 Chimera, 3등은 GRRRRLL팀에게 돌아갔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이밖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상파울루지사(지사장 정유선)가 주관하는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됐으며, 한복 입어보기, 캘리그라피 이름 써주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됐으며, 먹거리 장터는 행사 첫날 준비한 음식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브라질 한인동포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브라질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재상 재외기자)

행사에 참가한 마리아 크리스티나(24) 씨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다. 한복 입어보기부터 공연까지 모든 순간이 정말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다.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인 안토니오 페헤이라(30) 씨는 “한국의 전통 무용과 음악, 그리고 현대적인 공연까지 모두 멋지게 선보여 감탄했다”며 “한국과 브라질 사이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행사로 많은 인상과 추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약 8만명이 참가했다. 브라질 한인사회의 역량과 현지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행사는 성공적으로 종료됐으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브라질 간의 문화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