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에티오피아·잠비아서 동포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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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장관, 에티오피아·잠비아서 동포간담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8.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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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순방 중 9일 에티오피아, 10일 잠비아서 동포간담회 열고 애로사항 청취
8월 8~10일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월 9일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외교부)
8월 8~10일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월 9일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외교부)

8월 8~10일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월 9일 재외국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8월 10일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학교를 방문했다.

재외국민 간담회에는 에티오피아한인회 박형숙 회장과 임원, 우리 기업인, 에티오피아 소재 국제기구 근무 청년들, 코이카(KOICA) 직원 등 약 10명이 참석했다. 에티오피아에는 우리 국민 27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에티오피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이 내전,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봉사정신과 기업 운영을 통해 양국 우호관계 유지에 기여해왔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긴밀해지고 있는 양국 간 협력이 에티오피아의 정세 안정 및 경제 복구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고, 에티오피아 소재 국제기구에서 근무 중인 우리 청년들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가 증가한 만큼 우리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면서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우리 국민들이 제기한 사항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에티오피아대사관과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 다음날인 10일 LG-KOICA 희망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사,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학교는 2014년 에티오피아의 기술인력 양성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해 LG전자와 KOICA가 함께 설립한 직업훈련학교로 무상 직업교육 실시 중이며, 입학생의 50% 이상을 참전용사 후손,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에서 선발하고 있다. 

8월 10~11일 일정으로 잠비아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월 10일 현지 거주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외교부) 
8월 10~11일 일정으로 잠비아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월 10일 현지 거주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외교부) 

같은 날 8월 10~11일 일정으로 잠비아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월 10일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올해 잠비아와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했다고 소개하고, 이러한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선도국인 잠비아와 앞으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잠비아를 방문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잠비아 재외국민은 약 170명 규모로 큰 편은 아니나, 한국에서 약 12,000km 떨어진 타지에서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 활동과 경제활동 등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잠비아의 발전에 기여한 모범 사회라고 평가하면서 간담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정부의 한-잠비아 양국관계 강화와 상시적 동포 지원을 위해서는 우리 상주 공관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주잠비아대사관 재개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양국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가 높은 만큼, 잠비아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우리 동포들의 권익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