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가 초청해 맞춤형 한국어 교재 활용 및 학업성취도 평가문항 개발 연수 진행
베트남 호치민시한국교육원(원장 길호진)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임영담)과 함께 8월 9일부터 12일까지 바리아 붕따우(호짬)에서 해외 초·중등 한국어 교원 집중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회는 국내 한국어교육 전문 교수진을 베트남 현지에 직접 초청해 베트남 및 캄보디아 한국어 교원을 대상으로 국제 통용 성취기준에 따른 맞춤형 한국어 교재 활용과 평가문항을 개발하는 교수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연수회에는 베트남 한국어 교원 31명(호치민시 25명, 하노이2명, 람동성 3명), 캄보디아 한국어 교원 4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어 교육 전문가 및 행정가 12명 등이 함께 했다.
연수회에서는 맞춤형 베트남 한국어 교재 개발 원리 및 활용방안 합동강연(강사 : 김정숙 고려대학교 교수)을 시작으로 초급수준의 대화 및 어휘·문법·듣기 말하기·읽기·쓰기 교수법(김지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과 중급수준의 대화 및 어휘·문법·듣기 말하기·읽기·쓰기 교수법(류선숙 고려대학교 교수)이 분반 강의로 진행된다.
아울러 맞춤형 베트남 한국어교재와 성취도 평가 문항 구성방법 합동강연(김정숙 고려대학교 교수) 후, 초급수준의 문항 구성 1개반(김지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과 중급수준의 문항 구성 2개반(고려대 김정숙, 류선숙 교수) 등 총 3개반으로 나눠 반별 소규모 집중연수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현지 한국어 교원들이 국제통용 성취기준에 따른 한국어 문항을 직접 출제하고 국내 전문가들이 1:1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연수에 특별초대를 받은 Hout Vanny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교 교수는 “한국 유명 교수님들의 대면 강의를 듣고 궁금한 것을 현장에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서 한국어 교육자로 큰 도움이 됐다”고 했고, 하이퐁시에서 온 한국어교원 Phu Trinh 씨는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것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늘 고민이 많았는데, 한국어능력시험을 출제하는 교수님들께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연수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길호진 호치민시한국교육원장은 “현지 한국어 교원의 교수역량이 곧 한국어 학습 수준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한국어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