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과 오케스트라의 만남…멕시코시티서 이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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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과 오케스트라의 만남…멕시코시티서 이색 공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7.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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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림 멕시코 국립음악원 교수가 이끄는 OPUMEX 오케스트라의 ‘케이팝 심포니 페스티벌’

BTS,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케이팝 아이돌 음악 오케스트라와 합창 버전으로 편곡해 공연
지난 7월 1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케이팝이 오케스트라에 의해 클래식 선율로 빚어지는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지난 7월 1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실베스트레 레부엘타스 홀에서 열린 ‘케이팝 심포니 페스티벌’ 공연에서 관객들이 핸드폰 불빛으로 호응하고 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지난 7월 1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케이팝이 오케스트라에 의해 클래식 선율로 빚어지는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멕시코 국립음악원 이정림 교수가 이끌고 있는 OPUMEX 오케스트라가 합창단과 함께 멕시코시티 실베스트레 레부엘타스 홀에서 ‘케이팝 심포니 페스티벌’ 공연을 개최한 것이다. 

멕시코시 문화부가 공동 주최하고 멕시코한인회(회장 장원)가 후원한 이날 공연에는 클래식 애호가들뿐 아니라 현지 한류팬들과 한인동포들이 공연장을 찾아 색다른 형식으로 케이팝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장원 멕시코한인회장은 공연에 앞서 “전 세계의 보편적인 언어가 되어가고 있는 케이팝이 멕시코와 한국과의 관계도 잘 이어주는 매듭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콘서트가 그러한 두 나라의 결속을 보여주는 징표 중 하나”라고 축하하며 힘차게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7월 1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케이팝이 오케스트라에 의해 클래식 선율로 빚어지는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지난 7월 1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실베스트레 레부엘타스 홀에서 열린 ‘케이팝 심포니 페스티벌’ 공연에서 장원 멕시코한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OPUMEX 오케스트라는 멕시코에서도 인기가 많은 BTS,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케이팝 아이돌 음악을 오케스트라와 합창 버전으로 편곡해 공연했다. 또한 케이팝에 샘플링돼 더욱 친숙해진 클래식 원곡들도 함께 연주해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공연은 유료로 진행됐음에도 현지의 케이팝 열기를 증명하듯 수많은 멕시코인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고, 한인회는 한인동포 100명을 무료로 초청해 이국땅에서 케이팝을 즐기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했다.  

특히 주최 측과 한인회는 포토존과 추첨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해 공연에 활기를 더했고, 티켓 프로모션과 공연이 끝난 후 BTS 팬클럽이 진행하는 추첨행사에 50,000페소 상당의 한국 화장품 상품권을 후원하며 케이팝에 대한 열기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도록 힘썼다.

지난 7월 1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OPUMEX 오케스트라가 75명의 합창단과 함께 케이팝을 클래식 선율로 빚어내는 이색적인 공연이 펼쳤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지난 7월 1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OPUMEX 오케스트라가 75명의 합창단과 함께 케이팝을 클래식 선율로 빚어내는 이색적인 공연이 펼쳤다. (사진 멕시코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