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캐나다 산불 진화 위해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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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캐나다 산불 진화 위해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7.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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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본부·공관) 5명,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코이카 3명, 의료인력 3명 등 151명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사진 외교부)
7월 2일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사진 외교부)

정부가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7월 2일 오전 발대식을 마치고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캐나다로 출국했고, 7월 2일 오후 1시 15분경(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3천136건의 산불로 880만 헥타르(ha)의 피해를 입혔으며, 이는 사상 최대 면적 피해 규모를 기록한 1989년 산불보다 큰 피해 면적이다. 

이번에 캐나다에 파견된 KDRT는 외교부(본부·공관) 5명,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코이카 3명, 의료인력 3명 등 151명이다.  

7월 2일 오후 1시 15분경(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사진 외교부)
7월 2일 오후 1시 15분경(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사진 외교부)

KDRT가 도착한 오타와 공항에는 모나 포르티에 장관(재무이사회 의장)이 캐나다 정부를 대표로 나와 우리 구호대를 환영하고 우리 정부의 긴급구호대 파견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권기환 외교부 긴급구호대장(본부 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이재완 주몬트리올총영사, 오타와·몬트리올 한인회장 등도 나와 우리 구호대를 맞이했으며, 현지 캐나다공영방송(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이 오타와 공항에서 긴급구호대 도착 모습을 취재하고 우리 구호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을 인터뷰하는 등 우리 긴급구호대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7월 2일 오후 1시 15분경(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사진 외교부)
한-캐나다(퀘벡주) 간 서명한 산불 진화 협력 약정 교환식 (사진 외교부)

KDRT는 오타와 도착 당일 캐나다 산불 진화 작업 투입에 앞서 훈련을 위해 퀘벡주 마니와끼(Maniwaki)로 이동했고, 권기환 긴급구호대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경 마니와끼에서 에릭 루쏘(Éric Rousseau) 퀘벡주 소방센터(SOPFEU) 총국장과 한-캐나다(퀘벡주) 간 서명한 산불 진화 협력 약정 교환식을 가졌다. 

KDRT는 7월 3일 마니와끼에서 훈련을 마치고 7월 4일 캐나다 퀘벡주 르벨-슈흐-께비용(Lebel-sur-Quevillon) 산불 현장으로 이동해 산불 진화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