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찾은 ‘한국 꽃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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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찾은 ‘한국 꽃차’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3.06.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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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문화진흥협회, ‘꽃차는 한국이다’ 캠페인 위해 독일 방문…교민들과 꽃차 시음회 가져
(사)꽃차문화진흥협회 일행은 지난 6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바흐 소재 산다여에서 교민들과 함께 꽃차 시음회를 가졌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사)꽃차문화진흥협회 일행은 지난 6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바흐 소재 산다여에서 교민들과 함께 꽃차 시음회를 가졌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꽃차의 세계적 표준명칭 정립을 시작으로 꽃차의 종주국이 한국임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사)꽃차문화진흥협회(회장 송희자) 일행이 지난 6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다. 

독일 훌다(Fulda)에서 바이어를 만나 ‘꽃차는 한국이다’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꽃차 전시와 문화행사를 마친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프랑크푸르트와 인접한 쉬발바흐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산다여(대표 현호남) 사랑방에서 행사를 가졌다. 

15명의 교민들과 함께 자리한 송희자 꽃차문화진흥협회장은 먼저 협회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전남 담양군 월산면에 자리한 ‘꽃차문화진흥협회’는 대학의 연구진들과 꽃차 마이스터들에 의해 2012년에 창립됐으며, 창립 후 꽃차 학술대회, 축제, 세미나 등 꽃차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음을 설명했다. 

(사)꽃차문화진흥협회 일행은 지난 6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바흐 소재 산다여에서 교민들과 함께 꽃차 시음회를 가졌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사)꽃차문화진흥협회 일행은 지난 6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바흐 소재 산다여에서 교민들과 함께 꽃차 시음회를 가졌다. 한국 꽃차에 대해 설명하는 송희자 꽃차문화진흥협회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전국 꽃차전문가들의 스승으로 꽃차문화의 어머니로 불리우고 있는 송희자 회장은 오랜 시간 꽃차 원료 재배와 연구개발 꽃차 전문가 교육, 서적 출간 등에 힘써 꽃차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송 회장은 이날 꽃차 시연을 통해 꽃차의 효능, 끓이는 분량과 온도, 방법 등을 보여줬다. 한 종류의 꽃차가 완성될 때마다 투명한 아름다운 색깔과 향기에 참석자들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고 시음으로 꽃차의 맛과 향을 음미했다. 

꽃차는 한 모금으로 휴식을, 두 모금으로 명상을, 세 모금으로 눈앞에 정원을 그려낸다고 표현한다. 이날 시연했던 은은하고 향기로운 꽃차는 목련차, 백화차, 인삼열매차+국화차+귤피차 등이었고 이외에 메리골드차, 목련둥치차, 팬지꽃차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사)꽃차문화진흥협회 일행은 지난 6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바흐 소재 산다여에서 교민들과 함께 꽃차 시음회를 가졌다. 투명한 아름다움 빛깔을 내는 꽃차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사)꽃차문화진흥협회 일행은 지난 6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바흐 소재 산다여에서 교민들과 함께 꽃차 시음회를 가졌다. 투명한 아름다움 빛깔을 내는 꽃차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꽃차문화진흥협회는 200여 가지의 차를 개발해 소개하고 있으며 그중 160가지의 꽃차는 송희자 회장이 직접 품종, 건조, 숙성 방식에 따라 제조해냈다고 한다.

한국에 자생하는 수많은 꽃들, 수분공급에 좋은 벚꽃과 복숭아꽃, 장기를 보호하는 구절초꽃 등은 한국을 꽃차의 종주국으로 만들기에 모자람이 없다. 

송희자 회장은 필리핀 국립대학과 MOU를 맺어 활발하게 교류 중이며 독일과 프랑스에 바이어를 진출시켜 해외 교류 및 한국 꽃차의 생활화 및 규격화를 이루는 등 꽃차문화 세계 확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