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미국 국제개발처와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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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미국 국제개발처와 양해각서 체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6.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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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지역 주요 개발 현안인 보건·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키로

인도태평양 전략에 기반한 태평양 지역 한-미 협력관계 강화
6월 12일 오전(현지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 위치한 코이카 피지사무소에서 열린 ‘코이카-USAID 간 보건․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뒷줄 왼쪽부터) 토니 그로이벨 주피지미국대사대리, 박영규 주피지한국대사가 배석한 가운데 (앞줄 왼쪽부터) 베티 정 USAID 태평양사무소 부대표, 라갑채 코이카 피지사무소장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6월 12일 오전(현지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 위치한 코이카 피지사무소에서 열린 ‘코이카-USAID 간 보건․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뒷줄 왼쪽부터) 토니 그로이벨 주피지미국대사대리, 박영규 주피지한국대사가 배석한 가운데 (앞줄 왼쪽부터) 베티 정 USAID 태평양사무소 부대표, 라갑채 코이카 피지사무소장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태평양 지역 주요 개발 현안인 보건·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월 12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 위치한 코이카 피지사무소에서 박영규 주피지한국대사, 라갑채 코이카 피지사무소장, 토니 그로이벨 주피지미국대사대리, 베티 정USAID 태평양사무소 부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MOU는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기반으로, 미국의 태평양 도서국 협력 전략 프레임워크와 PIF(Pacific Island Forum, 태평양도서국포럼)의 2050 푸른 태평양(Blue Pacific) 전략의 우선순위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태평양 도서국 내 ▲생활주기 전반에 걸친 의료시스템 향상 ▲자연환경 및 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강화 ▲신재생에너지 접근성 확대 외에도 디지털 전환, 젠더, 인권 등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피지 정부는 지난해 9월에 열린 제77차 유엔 총회에서 태평양도서국포럼의 2050 Blue Pacific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자연환경 및 자원 보호 ▲사람 중심 개발 ▲디지털 연결성 및 성별 포괄성 등 10가지 정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박영규 주피지한국대사는 “이번 MOU는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을 지원하고 태평양 지역 내 한-미 협력관계 강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고, 라갑채 코이카 피지사무소장은 “태평양도서국의 의료시스템 향상과 기후변화 대응, 자연환경의 보존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에 USAID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니 그로이벨 주피지미국대사대리는 “이번 MOU는 한-미 협력을 통해 태평양 지역의 개발협력을 확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코이카와 성과 있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이카 피지사무소는 현재 태평양 지역에서 기후변화대응과 보건시스템 강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재난대피센터 건립, 국립재활센터 건립 및 의료인력 역량강화 사업 등 ODA 개발협력사업을 총 약 8,600만불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