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태즈메이니아서 건조한 초쾌속 여객선, 한국으로 힘찬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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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즈메이니아서 건조한 초쾌속 여객선, 한국으로 힘찬 출항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5.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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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대저해운’ 발주로 세계적인 명성의 조선소 ‘인켓(INCAT)’이 제작

5월 17일 현지 한인동포들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5월 22일 포항 향해 출항
한국기업 대저해운이 인켓에 의뢰해 제작한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한국기업 대저해운이 인켓에 의뢰해 제작한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호주의 남단 태즈메이니아 주도 호바트에는 초쾌속 카페리선을 건조하는 세계적인 명성의 조선소가 있다. 바로 인켓(INCAT) 조선소다.

인켓은 뛰어난 기술로 국제적 평판이 높은 곳이다. 한국에서도 인켓에 의뢰해 제작한 초쾌속선이 현재 포항-울릉도, 제주-목포 구간에서 운행 중이다. 

지난 5월 22일, 한국기업 대저해운(대표 김양욱)이 인켓에 의뢰해 제작한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가 대한민국으로 출항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는 인켓에서 한국 발주로는 세 번째로 제작한 초고속 여객선으로, 전 세계 최고 속도인 50노트를 자랑한다.  

한국기업 대저해운이 인켓에 의뢰해 제작한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5월 17일 호주 태즈메이니아 호바트에서 열린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명명식

출항을 일주일 앞둔 5월 17일에는 인켓의 팀 버넬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선박을 발주한 대저그룹 박석영 부회장, 김양욱 대저해운 대표, 대저페리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명명식이 열렸다. 

명명식에는 태즈메이니아 대한민국 명예영사인 데이먼 토마스 씨와 호주 상원의원을 역임한 가이 바넷트 산업자원부 장관 그리고 고국으로 향할 여객선의 출항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한인동포들이 다수 함께 자리했다. 

김양욱 대저해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초특급 쾌속선을 건조하느라 애쓴 많은 분들의 노고와 정성에 감사하며 앞으로 안전운행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대저해운이 인켓에 의뢰해 제작한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인수인계식

명명식 후에는 참석자들이 다과와 함께 환담을 나누며 민간 차원에서 한-호 양국 간의 우애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찬원 태즈메이니아한인봉사연합회장은 “명명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할 때, 모처럼 타향에서 울려퍼지는 애국가 소리에 많은 한인들의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운전과 인수인계식을 마치고 5월 22일 대한민국을 향해 출항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는 파푸아뉴기니를 거쳐 필리핀, 대만을 경유해 6월 10일경 한국 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기업 대저해운이 인켓에 의뢰해 제작한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5월 22일 한국으로 출항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