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석·고우석 씨,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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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석·고우석 씨,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상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4.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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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시의회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
브라질 상파울루 시의회가 수여하는 명예 시민상을 받은 한효석 SEIKI 대표(오른쪽)와 고우석 DOLPS 대표
지난 4월 3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의회가 수여하는 명예 시민상을 받은 한효석 SEIKI 대표(오른쪽)와 고우석 DOLPS 대표

브라질 한인동포 한효석 SEIKI 대표와 고우석 DOLPS 대표가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을 받았다.   

이 상은 브라질 상파울루 시의회가 브라질 사회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친한파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 시의원이 발의하고 37명의 시의원이 찬성해 최종 통과됐다. 

시상식은 지난 4월 3일 저녁 상파울루 시의회당에서 열렸으며, 황인상 주상파울루총영사, 권명호 브라질한인회장, 김요준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아우렐리오 노무라 시의원,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해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브라질 한인동포 한효석 SEIKI 대표와 고우석 DOLPS 대표가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을 받았다. 
브라질 한인동포 한효석 SEIKI 대표와 고우석 DOLPS 대표가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을 받았다. 

1963년 브라질로 이민을 간 한효석 대표는 상파울루 공대 출신으로 1969년 여성패션회사 SEIKI를 설립해 현재 6개의 자체 매장을 보유하면서 40년 동안 브라질 패션 및 봉헤찌로 지역 여성 패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평소 미래세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해 많은 불우한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 등을 지원했다. 

고우석 DOLPS 대표는 1986년도에 브라질로 이민 가 여성 패션업에 37년째 종사하고 있다. 소규모 시작한 DOLPS는 고우석 대표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해 현재 성공적인 의류기업으로 발전했다. 그는 브라질 테니스협회장, 골프협회장,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한인타운 조성위원장, 한인타운 발전위원회장직을 통해 동포사회 화합과 번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저녁 상파울루 시의회당에서 열린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여식에서 한효석 대표(맨 왼쪽)와 그의 아내(가운데), 그리고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 시의원
지난 4월 3일 저녁 상파울루 시의회당에서 열린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여식에서 한효석 대표(맨 왼쪽)와 그의 아내(가운데), 그리고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 시의원

이날 시상식에서 아우렐리오 노무라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명예 시민상을 수상한 한효석 씨와 고우석 씨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이들의 아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축하한다. 오늘날 한인사회는 상업, 교육, 변호사, 엔지니어, 공무원 등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효석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우리 한인들은 브라질 국민의 따뜻한 환대와 다문화를 허용하는 정신에 힘입어서, 피땀 흘린 노력으로 브라질 사회·경제의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난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브라질 또한 나의 조국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후세들이 브라질 사회통합을 위해 더 많은 사회 기여 활동을 할 것으로 생각하며 오늘 이 상을 받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3일 저녁 상파울루 시의회당에서 열린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여식에서 고우석 대표(가운데)와 그의 아내(왼쪽), 그리고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 시의원
지난 4월 3일 저녁 상파울루 시의회당에서 열린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여식에서 고우석 대표(가운데)와 그의 아내(왼쪽), 그리고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 시의원

고우석 대표도 “명예 시민증이란 받기 힘든 영예로운 상을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 되는 해에 제가 받게 됐다”며 “이제까지 저와 함께 해준 많은 분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하며, 따뜻한 브라질 국민들과 기회를 준 상파울루시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한인은 안정삼·김창득·이명만·김송자·김성수·박성재 씨 등이 있다.

한편, 노무라 의원은 이날 “최근 상파울루 시의회에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올해는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이 되는 해로 브라질에 뿌리내린 한인사회의 식문화를 알리는 일이라 시의원 대부분이 찬성할 것이며, 법안이 통과되면 남미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김치의 날이 생기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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