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회장 양남철)는 지난 3월 25일 오후 3시 중국 대련 소재 한국국제학교에서 ‘제2신흥무관학교’ 제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한민족 통일 사관학교’를 표방하는 ‘제2신흥무관학교’는 제20기 민주평통 선양협의회의 비전사업이다. 중국 내 한인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최초로 독립군을 양성했던 신흥무관학교의 민족정신과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 통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2020년 12월 20일 설립했다. 작년 5월에는 제1기 신입생으로 중국 15개 도시에서 총 118명(남66, 여52)을 선발한 바 있다.
이날 제2기 입학식에는 제2신흥무관학교 대련분교 입학생 17명을 포함해 청도분교, 우한분교 등 중국 전역에서 한인 청소년 85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으며,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설규종 부의장, 선양협의회와 대련지회 자문위원들, 유대성 대련한국인(상)회장, 김백영 대련한국국제학교장 등 관계자 60여명도 함께 자리했다.
입학식은 ▲국민의례 ▲1기 활동 영상 시청 ▲문성민 민주평통 대련지회장의 환영사 ▲방선희 제2신흥무관학교 제2대 교장의 개회사 ▲설규종 민주평통 중국부의장과 곽영희 주대련출장소장의 축사 ▲입학증 수여 ▲입학생 대표 선서 ▲각팀 응원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
제2신흥무관학교 이사장인 설규종 부의장은 축사에서 “110년 전 항일 승리를 위해 체계적인 독립군양성소인 신흥무관학교가 필요했다면, 향후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체계적인 한민족 통일 사관학교인 제2신흥무관학교가 꼭 필요하다”면서 “항일투쟁의 목표가 조선의 완전한 독립이었는데, 현재의 분단된 한반도는 완전한 독립이 아니라 절반의 독립이며 완전한 독립은 통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곽영희 소장도 축사를 통해 “중국에 사는 한국 청소년들이 한국 내 학생들보다 통일교육이 소홀할 수 있다”며 “그래서 제2신흥무관학교가 더 중요하고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입학한 2기 학생들은 4월 초부터 6월까지 총 4강의 역사 통일 강의를 수강한 후, 8월 초 백두산 통일캠프에서 졸업식과 종합시상식을 가지게 된다.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성적우수자에게 민주평통 사무처 및 통일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