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2023년도 난민전문통역인 148명 위촉
상태바
법무부, 2023년도 난민전문통역인 148명 위촉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1.12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민면접 단계에서 통역 담당할 민간인 통역인…영어에서 아랍어, 스와힐리어까지
법무부는 1월 11일 난민심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난민면접 단계에서 통역을 담당할 민간인 통역인 148명을 ‘난민전문통역인’으로 인증하고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진 법무부)
1월 11일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법무부 인증 난민전문통역인 위촉식’ 참석자들 (사진 법무부)

법무부는 1월 11일 난민심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난민면접 단계에서 통역을 담당할 민간인 통역인 148명을 ‘난민전문통역인’으로 인증하고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난민전문통역인은 난민심사 공무원과 난민신청자 사이에서 진행되는 난민 면접과정에서 통역을 담당하는 전문통역인으로서, 난민 분야 통역에 적합한 외국어 능력을 검증받고 난민 관련 필수교육을 마친 후 법무부로부터 인증을 받아 위촉기간 3년 동안 난민면접을 지원한다.  

법무부는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도록 난민업무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최초로 160명의 난민전문통역인을 위촉했고, 새해 들어 148명을 추가로 위촉함으로써 총 34개 언어 308명의 난민전문통역인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도 난민전문통역인 위촉자’ 현황을 보면 ▲러시아어 33명 ▲중국어 32명 ▲영어 24명 ▲베트남어 18명 ▲미얀마어 5명 ▲태국어 4명 ▲몽골어 4명 ▲튀르키예어 3명 ▲인도네시아어 3명 ▲프랑스어 2명 ▲카자흐어 2명 ▲우즈베크어 2명 ▲아랍어 2명 ▲싱할라어 2명 ▲벵골어 2명 ▲포르투갈어 1명 ▲펀자브어 1명 ▲타갈로그어 1명 ▲이란어 1명 ▲우르두어 1명 ▲스페인어 1명 ▲스와힐리어 1명 ▲다리어 1명 ▲네팔어 1명 ▲광동어 1명 등 25개 언어 148명이다.  

이들은 ‘2023년 난민전문통역인 인증제’를 통해 선발됐다. 법무부는 지난해 6월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연구산학협력단을 인증제 협력대상기관으로 선정하고 인증작업을 추진했다. 

이번 인증제에 참가한 지원자는 총 415명으로, 한국외대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별시험을 실시해 통역능력을 상·중·하로 분류했다. 

선별시험 기준을 통과한 통역인에 대해서는 언어능력에 따라 주요 보강영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8주간 매주 1회 6시간씩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내용은 난민면접의 공정성 및 통역인 윤리, 난민법령 및 난민관련 국제규범이었고 맞춤형 교육을 마친 통역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최종 인증시험을 실시해 148명의 통역인을 최종 인증했다.  

인증을 받은 통역인은 올해 1월 1일부로 난민전문통역인으로 임기를 시작해 2025년 말까지 3년간 난민면접 통역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일정 기준 충족 시 재위촉도 가능하다. 

법무부는 “난민전문통역인의 전문성 등 질적인 측면의 향상과 더불어 소수 언어 통역인 확보 등 양적인 측면에서 난민전문통역인단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에도 인증제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인증제 추가 시행을 할 때에도 난민전문통역인에 관심 있는 우수한 통역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