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K-김치 세계연대, 김치나눔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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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K-김치 세계연대, 김치나눔축제’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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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세대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세대 한인동포 모여 현지사회에 김치 알려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11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도 ‘K-김치 세계연대, 김치나눔축제’가 열렸다. (사진 K-김치 세계연대 베를린 김치나눔축제 준비위원회)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11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도 ‘K-김치 세계연대, 김치나눔축제’가 열렸다. (사진 K-김치 세계연대 베를린 김치나눔축제 준비위원회)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전 세계 40여 국가 및 도시에서 열린 ‘K-김치 세계연대, 김치나눔축제’가 11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도 열렸다. 

K-김치 세계연대 베를린 김치나눔축제 준비위원회(위원장 정선경)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베를린지회, 한식당 오마이밥, 독한협회 베를린/브란덴부르크지회,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한민족유럽연대, 사단법인 해로, 재독한국여성모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본부가 함께 했다. 

행사는 베를린 자유대학교역 틸플라츠 오마이밥 앞 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한 앞치마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테이블에 배치된 절인 배추와 김치소로 자신이 가져갈 김치를 담갔다. 이 행사를 함께 진행한 한인동포들은 김치를 처음 담가보는 현지인들을 위해 손수 시범을 보였다.  

참가자들에게는 김치 담그기와 함께 보쌈김치, 수육, 잔치국수, 튀김만두, 밥, 막걸리와 북한의 거리음식인 두부밥 시식이 제공되기도 했다. 

절인 배추와 김치소는 축제 준비위원회와 오마이밥에서 하루 전인 토요일에 미리 준비했으며, 준비한 배추는 200kg에 달한다. 

주최 측은 김치 담그기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한인동포와 현지인들을 위해 기부 및 판매용 김치를 마련했고, 행사 후 남은 김치는 어르신 건강 돌보미 활동단체인 해로에 기부했다. 

정선경 베를린 김치나눔축제 준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이민 1세대인 파독 간호사부터  유학생 및 교환학생, 부모님을 따라온 어린이들까지 다양한 세대의 한인동포가 모여 영하의 날씨에 야외에서 눈을 맞아가며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했다”면서 “김치 축제 참가자들을 보며 김치는 이제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전했다. 

베를린 김치 나눔 축제 모습은 유튜브(youtu.be/-h_RZXHB51s)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