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폭동 30주년 기념 ‘제1회 미주 한인사 컨퍼런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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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폭동 30주년 기념 ‘제1회 미주 한인사 컨퍼런스’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4.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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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주최, 한인사인종학자문위원회 등 교육전문가들 발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 30주년을 기리기 위한 ‘제1회 미주 한인사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3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김영옥중학교에서 열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 30주년을 기리기 위한 ‘제1회 미주 한인사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3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김영옥중학교에서 열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 30주년을 기리기 위한 ‘제1회 미주 한인사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3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김영옥중학교에서 열렸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소장 장태한)가 주최하고 주LA총영사관에 의해 구성된 ‘한인사인종학자문위원회’ 등 한인 교육전문가들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프라인으로 60명, 온라인으로 130명이 참여했다. 

컨퍼런스에 앞서 김영완 주LA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LA 소요사태(LA Civil Unrest)는 미주 한인들의 정체성을 깨우고 정치, 경제, 문화,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한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하고, “인종 간 갈등을 극복하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하기 위해서는 차세대들에게 타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 30주년을 기리기 위한 ‘제1회 미주 한인사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3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김영옥중학교에서 열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 30주년을 기리기 위한 ‘제1회 미주 한인사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3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김영옥중학교에서 열렸다. 

컨퍼런스 첫 순서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소장인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장 교수는 강연을 통해 “LA 폭동은 다인종, 다문화 사회인 미국사회에서 다른 민족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깨닫게 된 큰 사건으로 이런 인식은 한인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알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LA Rising’의 저자 박계영 UCLA 교수, 다넬 헌트 UCLA 사회학과 학장의 강의가 있은 후, LA 폭동 당시 생생한 사진을 남긴 강형원 기자가 사진과 함께 1992년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 순서로 한-아프리카계연합의 회원인 김도 인권변호사와 흑인 민권 운동가인 그레그 아킬리, 멕시코계 민권 운동가인 실비아 카스틸로 씨가 패널로 참여해 다른 민족과의 연합의 중요성을 논하는 포럼이 이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 30주년을 기리기 위한 ‘제1회 미주 한인사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3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김영옥중학교에서 열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 30주년을 기리기 위한 ‘제1회 미주 한인사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3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김영옥중학교에서 열렸다. 

오후에는 지난 2021년 3월에 통과된 인종학 커리큘럼에 대해 알아보고 토론하는 세션이 존 박 UC산타바바라 교수와 엘렌 박 교장, 장태한 교수의 참여로 진행됐고, 정규학교를 위한 커리큘럼과 주말한글학교에서의 한인사 인종학 수업에 대해 그레이스 조 CSU플러턴 교수, 조은미 새크라멘토대 교수, 최미영 다솜한국학교장, 김현주 프리몬트 교육구 교육위원, 모니카 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이 소개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앞으로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전미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