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들, 우크라이나 돕기에 힘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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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인들, 우크라이나 돕기에 힘 모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4.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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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1만4,364페소(650만원) 우크라이나대사관에 전달…피난민 49명에게는 숙소 제공도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3월 2일 멕시코시티 소재 우크라이나대사관을 방문해 성금 1만페소(한화 약 60만원)와 우크라이나 지지 성명서를 전달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 한인단체들은 지난 3월 2일 멕시코시티 소재 우크라이나대사관을 방문해 성금 1만페소(한화 약 60만원)와 우크라이나 지지 성명서를 전달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 한인사회가 지난 한달여간 현지 주재 우크라이나대사관에 성금을 전달하고 피란민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등 전쟁으로 고통으로 받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멕시코한인회(회장 엄기웅)는 지난 3월 2일 멕시코시티 소재 우크라이나대사관을 찾아가 현재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성금 1만페소(한화 약 60만원)을 1차로 전달했다. 아울러 불법 침략을 자행한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발표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대사는 다음날인 3월 3일 한국 정부와 한인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서한과 동영상을 한인회에 보내왔고, 이후 한인사회는 우크라이나대사관 측의 필요사항을 직접 청취해가며 우크라이나 돕기 운동을 전개했다. 

한인회는 4월 7일 우크라이나대사관 계좌로 추가로 모금한 성금 94,364페소(한화 약 580만원)를 송금하는 등 총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4,364페소(한화 약 650만원)를 우크라이나대사관에 전달했다. 

또한 멕시코한인후손회(회장 가브리엘 유)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멕시코로 피난 온 49명에게 5일간 숙소를 제공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22,500페소(한화 약 750만원)에 달한다. 

손혜청 멕시코한인회 사무총장은 “멕시코 동포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동포 현안도 많지만,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돕는 일이야말로 한민족의 홍익인간 정신, 인류 형제애를 발휘하는 뜻 깊은 일”이라며 “모금은 일단락됐지만,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보며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필요하다면 추가 모금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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