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강국’ 한국, 콜롬비아 조선업 발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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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강국’ 한국, 콜롬비아 조선업 발전 돕는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0.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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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콜롬비아 상공관광부와 ‘조선업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 협의의사록 체결

2024년까지 5백만불 투입해 발전계획 수립, 인력 연수, 실습실 등 지원
10월 13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상공관광부에서 열린 조선업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 협의의사록 체결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근 코이카 콜롬비아사무소장, 페르난데스 데 소토 콜롬비아 생산청장, 추종연 주콜롬비아한국대사, 롬바나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 만리케 콜롬비아 국제협력청장, 곤잘레스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차관 (사진 코이카)
10월 13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상공관광부에서 열린 조선업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 협의의사록 체결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근 코이카 콜롬비아사무소장, 페르난데스 데 소토 콜롬비아 생산청장, 추종연 주콜롬비아한국대사, 롬바나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 만리케 콜롬비아 국제협력청장, 곤잘레스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차관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콜롬비아 상공관광부와 ‘조선업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하고 콜롬비아 조선업 분야 정책추진 기반 구축 및 관련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한다고 10월 14일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협약(2018-2022)’을 통해 조선업을 국가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정하고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조선업은 선박 수리, 유리강화플라스틱(GRP) 및 소형선박 위주로 해외시장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에 제약이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강철선(steel-ship) 위주의 산업 전환을 위한 정책 및 산업 생태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이번 사업에 2024년까지 5백만불 투입해, 콜롬비아 조선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현지 조선 정책 공무원, 설계·생산인력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실무 연수를 진행한다. 아울러 콜롬비아의 조선 제조기술 육성을 위해 국가교육기관 내 실습실과 기술훈련 장비를 지원하며, 실습 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10월 13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내 상공관광부 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추종연 주콜롬비아한국대사, 김현근 코이카 콜롬비아사무소장, 마리아 히메나 롬바나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 카밀로 페르난데스 데 소토 콜롬비아 생산청장, 비비아나 만리케 콜롬비아 국제협력청장이 참석했다. 

롬바나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은 “콜롬비아 조선 산업은 수출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코이카와는 콜롬비아 산업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온 바 이번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사업대상지인 카리브해 지역에서 콜롬비아 조선 산업의 토대를 마련할 뿐 아니라 콜롬비아 전역의 산업 재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추종연 대사는 “조선업은 전통적 조선 강국인 한국과 지정학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콜롬비아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콜롬비아와 한국 기업이 협력해 조선, 정비, 수리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이는 콜롬비아 조선산업 발전에 자극제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현근 코이카 콜롬비아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조선업 발전 경험과 선진화된 정책, 관리, 기술개발 등을 공유해, 콜롬비아의 조선업 및 기타 해양산업의 발전 잠재력의 발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콜롬비아 조선업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콜롬비아 산업클러스터 기반 중소기업 생산경쟁력 강화사업(2011-2018/300만불)과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사업(2016-2020/520만불)을 통해 지속적으로 콜롬비아의 산업발전 분야 성장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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