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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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09.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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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한반도평화 디아스포라 공공외교 활동의 중심축 될 것”
최광철 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최광철 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석현)가 지난 9월 1일 출범했다. 20기가 출범한 2021년 가을, 남북관계는 한반도 비핵화 쟁점을 둘러싸고 남북미 협상과 평화교섭이 교착된 상태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부의장을 맡은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 짚은 뒤, 양국 간 소통의 가교가 돼야 할 미주지역회의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향상을 목표로 지난 2017년 창립한 ‘미주민주참여포럼’을 이끌며 미국 의회의 ‘한반도 평화법안’ 통과 노력 등을 기울여 온 최 부의장은, 그동안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20기 민주평통의 핵심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 부의장이 생각하는 20기 민주평통의 시대적 역할과 미주지역회의의 주요 활동 방향을 들어봤다.

Q. 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책임을 맡으신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의 중차대한 시기에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 부의장이란 중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또 한편으로 2천여 미주지역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함께 뜻과 힘을 모아 한인동포사회와 협력해 나간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공의 중심축으로서 미국에서부터 커다란 평화의 물꼬를 터 나가는 역사적 토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설렘도 있습니다.

Q. 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의 목표와 역할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20기 민주평통은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이란 활동 목표 아래 (1)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건의 자문 강화 (2) 지역의 평화 통일 중심역할 수행 (3) 동포사회와 함께 평화 통일 공공외교 선도 (4) 청년세대의 평화 통일 역할 강화 등을 4대 활동방향을 설정했습니다. 

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는 미국 15개, 캐나다 2개, 중남미 3개 협의회 등 총 20개 협의회 2천여 자문위원들로 구성된 해외지역 최대 지역회의입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모든 과정에서 깊숙이 당사자가 돼 있는 미국의 입지와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차대한 상황이고, 영구적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평화 공공외교와 한미동맹의 근본 가치 재정립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상황에서 양국의 모범적 시민으로서 가교역할을 담당할 미주지역 자문위원님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합니다.

Q. 20기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에게 특별한 역할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요? 

해외동포는 출신국과 거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제도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소중한 외교자산입니다. 신(新)공공외교 즉 디아스포라 공공외교의 핵심 주체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한반도 분단이 야기하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끝내고 영구적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은 우리 한민족 모두의 미래를 담보하는 유일한 희망이며 인권과 평화를 사랑하는 미국의 국익과 헌법가치와도 부합합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공에 이제 미국의 당당한 유권자인 미주동포들이 나서야 할 때이며 그 중심에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Q. 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말씀해주신다면?

현 시대가 부여한 분단극복과 평화와 화합의 사명을 위해 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는 다음과 같이 활동하고 운영될 것입니다. 

먼저 2천여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자문위원 한분 한분께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실  수 있도록 투명하고 모범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역협의회가 활동의 중심이 되고 또한 주변 협의회 간 유기적, 통합적 활동을 적극 권장할 것입니다. 

- 자문위원뿐만 아니라 미주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평화통일 민간외교관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평화공공외교 아카데미’ 등 교육 및 계몽 프로그램과 관련 워크숍도 진행할 것입니다.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공에 뜻을 같이 하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한반도 평화 공공외교를 수행할 것입니다. 한국전 종전선언과 평화조약 체결, 북미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을 위한 북한여행금지조치 행정명령 제고 등의 내용을 담은 한반도 평화 법안 HR 3446에 대한 지지서명 캠페인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 동포 속에서 동포와 함께 동포와 더불어 함께한다는 민주평통 미션에 맞는 한반도 평화 공공외교 활동을 동포시민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고 연대하겠습니다. 미주 각 지역의 한인회 커뮤니티 봉사단체 및 사회경제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당당한 유권자의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 미주지역 대회’를  개최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주한인들의 뜻을 미 연방의회에 전달할 것입니다.

- 각 협의회의 공공외교/청년/여성/대외협력/기획홍보 등 분과위원회와 지역회의 위원회와의 유기적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 미주부의장, 미주간사, 각 지역 협의회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정례 활성화하고 운영위원, 상임위원, 지회장, 주요 지역회의 분과위원장 등의 참여의 폭을 넓힐 것입니다. 역대 부의장 및 협의회장님들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조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지역회의 윤리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자문위원 간 갈등을 조정하고 화합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훈포장의 객관성 투명성을 담보할 것입니다.

- 청년과 여성의 평화 공공외교 활동 참여를 늘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 추진하고 협의회별 모범사례들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20기 미주 민주평통이 한반도평화 프로세스 역사에 길이 남는 모범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미주 20개 지역 협의회장 및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260만 미주 동포사회의 힘과 역량을 모아 나가며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광철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부의장 이력

(현)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 대표 
(현) 브라이트라이트 트레이딩 대표
(현) 부에나팍시 인간관계위원회 커미셔너
19기 민주평통 해외 직능 운영위원 
(전) 미주 대선참여운동본부 공동대표
경희대 법대, 오클라호마 주립대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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