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들과 화상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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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들과 화상간담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9.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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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권익신장 방안 논의하고 동포사회 주요 현안 및 건의사항 공유   

김 총리, “모국 대한민국이 차세대 동포들의 성장과 발전에 힘 보탤 것” 
김부겸 국무총리가 9월 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7개국 136명의 한인 유망주가 참석해 열리고 있는 2021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들과 화상으로 간담회를 하며 손하트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월 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들과 화상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월 9일 오전 ‘제23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27개국 136명의 한인 차세대 동포들과 화상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인 차세대 동포들을 격려하고, 재외동포 권익신장 방안과 동포사회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동포사회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대한민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모국과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총리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됐음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위상이 달라진 만큼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월 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7개국 136명의 한인 유망주가 참석해 열리고 있는 2021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들과 화상으로 간담회를 하며 손하트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월 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들과 화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국무조정실)

아울러, “한인 차세대 동포들이 750만 재외동포사회의 미래이자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하나로 결속하는 구심점”임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이 차세대 동포들의 성장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 차세대 대표들은 김 총리에게 아시아계 증오범죄 예방,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재외동포 지원, 한인 차세대 네트워크 강화 등을 건의했다. 

미국 한인 이민 2세 국선변호사는 팬데믹 기간 중 심화된 아시아계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 질문했고, 프랑스 유학생 출신 치과의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유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이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리며, 해외 차세대 구성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러시아 사할린 동포 3세 변호사는 “동포사회 구심점이었던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 보며 가슴 뭉클했다”며 “한인 차세대가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동포들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앞으로도 정부 차원에서 관련 예산 및 재외동포 체류국의 지원 확보에 힘쓰겠다”고 약속하고, “차세대 동포들이 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당당한 코리안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세계 각국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25∼45세의 한인 차세대 인재들을 모국으로 초청해, 한인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을 지원하는 재외동포재단 주최 연례행사다. 올해는 9월 7~10일 그랜드조선제주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혼합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