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4·5규획’의 과학기술 혁신정책과 발전전망
상태바
중국 ‘14·5규획’의 과학기술 혁신정책과 발전전망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1.05.04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한국상회 주최 베이징모닝포럼서 고영화 SV인베스트먼트 고문 강연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사무소는 4월 29일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사무소는 4월 29일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회장 이호철)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사무소(소장 정일)는 4월 29일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중국한국상회는 매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해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4월 포럼 주제는 ‘중국 제14차 5개년 규획의 과학기술혁신 정책과 발전전망’으로, 고영화 SV인베스트먼트 고문이 연사로 나섰다. 고영화 고문은 북경대학 한반도연구소 연구원, 산업은행 북경지점 고문도 맡고 있다.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사무소는 4월 29일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사무소는 4월 29일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인사말 하는 이호철 중국한국상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호철 중국한국상회장은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현재 세계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접어든 후 미국과 중국을 위시한 기술패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개최된 양회에서 중국정부는 제14차 5개년계획과 2035년 장기발전목표에서 ‘과학기술의 자립과 자강’을 핵심전략으로 설정했다. 중국은 향후 인공지능, 양자정보과학, 집적회로, 바이오의료, 항공우주, 해저탐사 등 첨단 분야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주적 과학기술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4월 모닝포럼은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 및 발전 가능성을 알아보고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했다. 

고영화 고문은 이날 강연에서 ▲중국의 ‘제14차 5개년 규획’의 배경과 주요 목표 ▲중국 주요 과학기술혁신 정책 ▲중국 <14.5규획 강요> 과학기술혁신 정책 해설 ▲북경시 14.5규획 기간 중 최첨단산업 발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고 고문은 “4차산업혁명의 기술경쟁 구도는 클라우드(Vertualozation, IaaS, PaaS, SaaS), SW(OS, Middleware, DBMS, Application), 반도체(CPU/GPU, DRAM/SRAM, AP/RF, DSP), 통신(유선, 무선(5G/6G), Cable TV), 전기(발전, 전송, 저장) 이라고 했다.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사무소는 4월 29일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사무소는 4월 29일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강연하는 고영화 SV인베스트먼트 고문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어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성공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올해 말 3,970억달러가 예상되며, 메모리 반도체가 26.7%, 비메모리 반도체가 73.3%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특히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한국은 DRAM 세계 시장점유율 74.7%를 차지하고, NAND는 46.4%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중국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PC, 디지털TV, 모니터, 방송수신 STB의 50~80%를 생산하고, 전 세계 반도체 소비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리기 위해, 2014년부터 약 1조 규모의 ‘국가반도체펀드’를 계획해 시행하고 있으나, 중국의 반도체 자급율은 아직도 30%를 밑돌고 있다. 이제 중국의 선택은 ▲현존 반도체기술의 병목현상인 노광기를 국산화 ▲자동차 반도체 증산 ▲3세대 반도체의 개발 이 세가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한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2020년 말 중국 증시에 총 4,154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고, 2020년 한해동안 중국 비상장 기업 중에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수가 3,155개 있다. 특히 2018년 1년간 중국에서 25개의 유니콘이 탄생했고, 그 중에 13개가 베이징에 있다. 내년은 한중 수교 30년이 되는 해로, 한국은 지난 30년 동안 중국에 재화를 수출했다면, 앞으로 30년은 금융을 수출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우리도 이제는 중국 투자에 나설 때”라고 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