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럽 2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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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럽 2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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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들이 추진 중인 대(對)아시아 정책 검토 및 코로나19 이후 대(對)유럽 외교전략 논의
외교부는 4월 8일 오후 최종건 제1차관 주재로 유럽 2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4월 8일 오후 최종건 제1차관 주재로 유럽 2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4월 8일 오후 최종건 제1차관 주재로 유럽 2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유럽 국가들이 추진 중인 대(對)아시아 정책을 검토하고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대(對)유럽 외교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교황청,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벨기에, 불가리아, 세르비아,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터키,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주재 대사 및 밀라노, 바르셀로나, 본, 이스탄불,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주재 총영사·분관장 등 33명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유럽 주요국들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유럽연합(EU)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유럽의 관심과 관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유럽측의 아시아 중시 기조가 한-유럽 협력의 호혜적 심화·발전 및 우리 외교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럽 주재 우리 공관들이 외교 현장에서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우리가 강점을 갖는 분야 및 주요 국제현안에 대해 유럽과의 협력을 주도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특히 우리 외교의 핵심 과제인 신남방정책 플러스와 유럽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연계 및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차관은 또 유럽 내 다수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 공관 차원에서 우리 국민 보호 및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해서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강화 노력을 배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대(對)유럽 외교 전략을 점검하고 본부와 재외공관 간 소통을 강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